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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왕세자빈 ‘암’ 투병 사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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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지 런던 통신원

승인 : 2024. 03. 24. 07:42

Kate middleton video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22일 공개된 동영상을 통해 자신의 암 발병 사실을 밝히고 있다. /사진= BBC 보도자료 캡처 (인스타그램 @princeandprincessofwales)
영국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암 진단을 받은 후 초기 화학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현지시간) 왕세자빈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난 1월 런던에서 중요한 복부 수술을 받았고, 당시 암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나 수술 후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예방적 화학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치료 초기 단계다"라고 직접 설명했다.

왕세자빈은 지난 1월 16일 런던 병원에서 복부 수술을 받고 약 2주간 입원했으며 이후 공무에 나서지 않았다. 왕세자빈이 두 달 넘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중별설과 이혼설 등 다양한 루머에 휩싸였다.

왕세자빈은 "물론 암 진단은 큰 충격이었으며, 윌리엄과 나는 어린 자녀들을 위해 이 일을 개인적으로 처리하고 관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큰 수술에서 회복한 뒤 치료를 시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지, 샬롯, 루이에게 설명하고 안심시키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윌리엄 왕세자 부부는 슬하에 조지(10) 왕자와 샬럿(8) 공주, 루이 (5) 왕자 등 삼 남매를 두고 있다.

더불어 왕세자빈은 "나는 괜찮고, 매일 강해지고 있다며 "남편이 항상 내 곁에 있으면서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 친절 역시 윌리엄과 저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왕세자빈은 "이 시점에서 나는 암으로 인해 영향을 받은 분들을 생각하고 있다. 이 병에 직면하고 있는 분들은 믿음과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의 암 투병 소식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세계 여러 지도자들이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23일 (현지시간) 켄싱턴 궁 대변인은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왕세자빈이 '암 투병 고백 이후 받은 응원의 메시지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대중이 사생활 보호 요청을 이해해 준 것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suesue@asiatoday.co.kr
최수지 런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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