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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시스템즈, 배터리 사업 신성장동력…올해 관련 매출 550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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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4. 03. 14. 09:57

내년 알루미늄박 신규 라인 추가
배터리發 이익률 증가 기대
유진투자증권은 14일 동원시스템즈에 대해 배터리 사업 성장 드라이브가 뚜렷하고 올해 영업이익이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5만원으로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원시스템즈는 기존 음식료 포장사업에 배터리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극박 소재인 알루미늄박은 기존의 포장재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2개의 광폭 라인에서 삼성 SDI에 주로 납품하고 있다. 내년에는 신규 라인 1기가 추가될 예정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원통형 배터리 캔 사업은 업체를 인수한 후 증설을 지난 해에 완료했다. 21파이와 46파이 모두 라인을 갖추었는데, 범용인 21파이는 물론 46파이도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올 8월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발 막바지인 파우치 셀 소재는 국내 고객사와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이고, 양산 라인도 건설하고 있다. 일본 업체들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어 진입 시 성장 가시성이 높다.
동원시스템즈의 배터리 관련 매출액은 지난해 305억원에서 2024년 550억원, 2025년 1000억원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내년 신규 알루미늄박 라인 가동, 46파이 라인 풀가동, 파우치 셀 소재 납품 시작으로 외형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영업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따.

올해 매출액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업인 아셉틱 부문의 증설 라인이 1분기 말부터 가동되고, 전년 부진했던 제관, 유리병 등의 고객사가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까지는 배터리 부문 영업적자를 기록해서 전사 이익률에 기여하지 못하지만 내년부터는 배터리발(發) 이익률 증가가 시작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의 일부 배터리 소재/부품업체들 중 여전히 너무 높은 가치 평가를 받고 있는 경우에는 투자 리스크가 높다. 한 연구원은 "동원시스템즈의 현재주가는 2024년, 2025년 실적 기준 20배 이하의 주가수익비율(PER)과 1배대의 주가순자산비율(PBR)로 평가받기 때문에 충분히 낮은 상태"라면서 "중장기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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