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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주거·여가 한방에”…용산 국제업무지구, 친환경 ‘컴팩트시티’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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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4. 02. 0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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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국제업무지구 어떻게 개발되나
'국제업무'·'업무복합'·'업무지원' 등 3개 존으로 나눠 개발
최대 용적률 1700% 적용받아 100층 안팎 랜드마크 조성
사업부지 맞먹는 50만㎡ 규모의 입체녹지 확보
용산
서울시가 5일 내놓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콘셉트는 '친환경 콤팩트시티(Compact City)'다. 업무·주거·여가문화 등 생활에 필요한 활동과 이동을 한 건물 또는 도보권 내에서 해결하는 도시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용도에 따라 '국제업무'·'업무복합'·'업무지원' 등 3개 존(Zone)으로 나눠 개발된다.

지구 중심에 위치한 국제업무존(8만8557㎡)은 용산국제업무지구의 핵심 지역이다.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해 최대 용적률 1700%까지 고밀 개발이 가능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이에 따라 국제업무존에는 100층 안팎의 초고층 랜드마크가 들어선다.

아울러 금융 및 ICT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프라임급 오피스와 함께 마이스(MICE), 호텔, 광역환승센터 등을 조성하고, 랜드마크 최상층에는 서울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시설·어트랙션 등 복합놀이공간도 들어선다. 국제업무존 저층부에는 콘서트홀·아트뮤지엄·복합문화도서관 등을 배치하고, 중심부에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뉴욕 허드슨야드의 '베슬(Vessel)'과 같은 상징 조형물을 설치해 명소화할 계획이다.

국제업무존에서 업무복합·업무지원존으로 갈수록 건축물 높이는 낮아진다. 업무복합과 업무지원존은 일반상업지역 등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평균 용적률 900%로 확대한다.

업무복합존(10만4905㎡)은 3개의 존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다. 이곳에는 인공지능 등 신산업 관련 업무시설, 외국인 장기체류자를 위한 호텔식 오피스텔, 벤처 글로벌 지원센터, 입체보행녹지가 조성된다. 45층에는 서울 시내 조망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스카이트레일(1.1㎞)을 도입한다.

업무지원존(9만5239㎡)는 국제업무존과 업무복합존의 배후 기능역할을 한다. 주거·교육시설·외국인 정착지원센터 등이 계획됐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주거시설은 약 6000호 규모로 지어진다. 공동주택 3500호, 오피스텔 2500호 등으로 나눠 개발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 기획관은 "3500호 중 임대주택 875호가 잡혀 있으며, 나머지는 일반 시민 대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산업무지구 인근에 공급될 4200호를 합하면 총 1만200만호 규모 주택 공급이 이뤄지는 셈이다.

사업부지 100%에 맞먹는 50만㎡ 규모의 입체녹지도 확보할 예정이다. 녹지는 그린스퀘어→그린커브→그린코리더(green corridor)로 이어지는 보행녹지축으로 개발된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중앙의 선로 덮개 부분에 8만㎡ 그린스퀘어가 조성된다. 그린 커브는 그린스퀘어를 감싸는 U자 순환형으로 설계된다. 그린코리더는 용산전자상가, 강변북로 덮개공원, 서부이촌동 등을 잇는 선형녹지로 조성된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고밀 개발로 몰릴 수 있는 수요에 대응해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개발된다. 공항철도 , 신분당선, GTX, 수색~광명 고속철 등 4개 대중교통 노선을 확보해 대중교통 분담률을 현행 57%에서 70%까지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자율주행차, 도심교통항공(UAM) 시대에 걸맞는 교통시설도 마련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완성되면 도심·여의도·강남 등 3도심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와 비즈니스 중심 공간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용산시대를 여는 그림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통합개발에서 필지별 개발로 전환해 사업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용산에 교통·문화·공원·주거 공간이 조성돼 서울 개발의 화룡점정을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용산은 한남뉴티운 등 재건축 개발 호재도 많고 각종 교통망도 확보된 곳으로 국제업무지구 토지 입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입주 기업뿐만 아니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도시로 키우기 위해서는 녹지공간 개방 등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개발 및 입찰 계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세훈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5일 오전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로 개발될 용산구 한강로3가 40-1 일대를 돌아보고 있다./정아름 기자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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