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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 사라진 ‘비트코인’ 대신 ‘알트코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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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4. 01. 1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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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의 ETF 및 인덱스 투자 최고 책임자 사마라 코헨(가운데)이 1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의 나스닥 거래소 상장을 알리는 오프닝 벨을 울리고 있다./제공=연합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나흘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소폭 상승한 가격으로 유지중이다. 비트코인은 현물 ETF 승인에 따른 호재 소멸과 그레이스케일(GBTC)로부터의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ETF 출시 가능성과 BTC 대비 저평가 이슈로 상승했다는 평가다.

16일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2시 28분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대비 0.88%오른 5886만6000원을 기록했다.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던 날 상한가(6300만원) 대비 5000만원 가량 떨어진 가격이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대비 0.78% 상승한 34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 제공하는 업비트 디지털 자산지수(UBCI)에 따르면 지난주(1월 8~14일)기준 UBMI(업비트 시장지수)는 전주 대비 2.13% 오른 9584로 기록됐다. 반면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 지수 UBAI(업비트 알트코인지수)는 전주 대비 11% 상승한 5913으로 마감했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이더리움이 UBAI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UBMI(업비트 시장지수) 증가에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이 이더리움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더리움네임서비스(ENS)는 주간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가상자산으로 일주일 간 107% 상승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미국 SEC가 이더리움 선물 ETF를 승인했다는 점에서 현물 ETF 역시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의 ETF 전문가 에릭 발추나스 애널리스트는 "알트코인의 대표인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SEC가 이더리움 선물 ETF를 승인한 것은 암묵적으로 이더리움을 상품으로서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월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은 70%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이번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증권성이 없는 원자재'인 비트코인에 국한된 판단이라고 전한 바 있어 상황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이더리움 현물 ETF가 등장하는 것에 가장 큰 걸림돌은 이더리움이 증권인지 원자재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라며 "SEC 의장은 이더리움이 지분증명으로 전환된 후 지분증명 자산은 증권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고 전했다.

INF 크립토랩 리서치 팀은 "이번 주 크립토 시장에선 비트코인은 약세, 알트코인은 강세를 이어갔다"며 "비트코인 홀로 하락하며 이더리움과 대부분의 레이어 1 코인들은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현물 ETF 승인에 따른 호재 소멸과 그레이스케일(GBTC)로부터의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ETF 출시 가능성과 BTC 대비 저평가 이슈로 상승했다"고 관측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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