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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은 지금] 김경호 광진구청장, ‘김치 나눔’으로 따뜻한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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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3. 11. 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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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광진복지재단서 10톤 가량의 김치 담가…소외계층 겨울철 식생활 안정 나서
김 구청장 "올겨울 지역사회의 따뜻한 손길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온 힘 다할 것"
제1회 광진 사랑의 김장축제
김경호 광진구청장(오른쪽)이 20일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광장에서 열린 '제1회 광진 사랑의 김장축제'에서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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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광장 앞에 20일 빨간 물결이 일었다. 광진구 15개 동에서 모인 자원봉사자와 부녀회 회원, 자원봉사센터 직원 등 약 150명의 구민들이 하얀 위생복 위에 빨간 앞치마와 분홍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대규모 김장에 나섰기 때문이다.

사랑의 김장 나눔 릴레이를 실천하기 위해 모인 지역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각 테이블에 삼삼오오 모여 김치 담그기를 시작했다. 영하권으로 떨어진 아침 기온에 목도리와 모자를 쓰고 온 주민들은 달아오른 열기로 김장 시작 한 시간여만에 두텁게 감싸고 있던 목도리와 자켓을 벗어 던졌다.

이날 김경호 광진구청장도 함께 김장 나눔 릴레이에 동참했다. 김 구청장은 다른 봉사자들과 동일한 위생복과 빨간 앞치마·고무장갑을 끼고 일손을 보탰다. 한 자원봉사자는 "손도 너무 빠르시고 잘하세요. 노하우가 있으세요?"라고 물었다. 김 구청장은 "일하러 왔는데 잘해야죠. 집에서 많이 담가봤습니다"라며 즐거운 미소를 띄었다.

제1회 광진 사랑의 김장축제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20일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광장에서 열린 '제1회 광진 사랑의 김장축제'에서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정재훈 기자
제1회 광진 사랑의 김장축제는 광진복지재단 설립 이후 처음으로 진행됐으며 광진복지재단 주관, 국민은행과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김 구청장을 비롯해 자양종합사회복지관, 광장종합사회복지관, 중곡종합사회복지관, 광진노인종합복지관, 정립회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의 6개 기관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도 따뜻한 희망 나눔을 위해 모였다.

김 구청장은 2시간여 동안 김치를 함께 담갔다. 그는 김장 시작 이후 허리 한 번 펴지 않고 빠르고 묵묵히 쌓인 배추를 김치 상자 속에 담아냈다. 시간이 흐를수록 김 구청장의 볼은 붉게 달아올랐다. '허리는 안아프냐'는 한 주민의 질문에 그는 "같이하니까 허리가 아파도 안 아픈 것 같다. 다들 허리 한 번 쭉 펴고 하시죠"라며 잠깐의 달콤한 휴식을 가졌다.

이번 김장축제를 통해 만들어진 10톤 가량의 김치는 지역 내 어르신 1000가구에 10㎏씩 전달됐다. 전태연 광진구 부녀회장(59·중곡4동)은 "어르신들이 김치를 기다리고 계신다. 10㎏면 겨울 내 충분히 드실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에 청장님이 방문하시고 열심히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제1회 광진 사랑의 김장축제
김경호 광진구청장(앞줄 가운데)이 20일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광장에서 열린 '제1회 광진 사랑의 김장축제'에서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정재훈 기자
앞서 14~15일에도 광진구 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사랑의 김장 담가 드리기'가 실시됐다. 김 구청장과 새마을부녀회 회원들, 자원봉사자 등 200명이 한 뜻을 모아 김치 9000㎏을 담갔다. 김경란 생활지원사(58·군자동)는 "이번 김장 릴레이에 청장님이 참석해 주셔서 덜 힘든 것 같다"며 "저도 의미있는 행사에 참여하게 돼 보람차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구청장은 "추운 날씨에도 주변 이웃을 위해 김장 나눔을 실천해 준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며 "먹는 것 만큼 중요한 게 없다. 의미있는 일에 올 수 있어 좋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들이 우리 구에 널리 퍼져 어려운 이웃이 소외되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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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광장에서 열린 '제1회 광진 사랑의 김장축제'에서 자원 봉사자들이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정재훈 기자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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