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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5일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이 대표의 단식 농성 천막을 방문해 "국회가 순리대로 못 가게 해서 이 대표가 여기 앉아 있는 것 같아 제게도 책임감이 있다"며 "날이 덥고 습하다. 습하면 더 견디기 힘들지 않느냐"고 건강 상태를 물었다.
이 대표는 "더운 거야 견디면 되는데 너무 미래가 암울하고 정치가 사라지는 것 같다"며 "대화하고 상대를 인정해야 하는데 완전히 제거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반응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무위원들이 국회에 와서 도발하는데 한번 제지하면 어떨까 싶다"며 "요새는 달려드는 걸 넘어 일부러 도발하는 것 같다. 누가 시켰는지"라고 말했고, 김 의장은 "그 말씀은 일리가 있어서 오늘 제가 한 마디 하려고 한다. 원래 그런 말을 하려고 생각했었다"고 동조했다.
김 의장은 또 "정치라는 것은 언제나 상대적"이라며 "국민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잘하고, 잘못한다고 보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서 민주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간호법 개정안을 단독 통과시키고, 이에 윤석열 대통령이 연이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일과 관련해 "벌써 두 번이나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일방적으로 법안을 통과시켰고,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전에 예고되거나 그렇게 될 것이 분명한 사안인데도,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법안) 단독 처리를 반복하는 것이 과연 민주당을 위해서도 옳은 것인가"라며 "여당이 아예 대안을 안 내놓으면 어쩔 수 없지만, 대안이 있는 경우엔 민주당이 주장하는 10개 중 5∼6개만 살릴 수 있으면, 그래서 국민의 70∼80%가 '그만하면 됐다'고 할 수 있으면 그것이 제대로 된 의회민주주의가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그래서 어떤 것이든 일방적으로 처리하기 전에 조정 작업을 해보려고 노력한다"면서 "민주당에서도 좀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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