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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여권 이사들 “권태선 체제, MBC 경영진 과실에 눈감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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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3. 08. 3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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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의 여권 성향 이사들이 30일 권태선 전 이사장 체제의 방문진이 MBC 경영 관리 감독이 미흡했다고 비판했다.

김도인, 김성근, 지성우, 차기환 등 방문진 이사 4인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권태선 전 이사장 체제의 방문진은 국민의 신뢰를 배신했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MBC의 진짜 주인인 국민의 입장에서, MBC가 제대로 경영되고 있는지를 감독하는 방문진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방문진은 유능하고 정직한 MBC 사장 및 임원진을 선임하고 그 경영을 관리, 감독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방문진 이사들은 "권 전 이사장 체제의 방문진은 2023년 2월 사장 공모 절차에서 비리 제보가 있었던 후보에 대한 검증을 태만히 했고, 후보지원서에 영업이익을 부풀려 기재한 후보의 위법사유에 눈을 감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문진이 MBC 경영진의 과실에 눈감아준다면,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를 위반한 것은 물론, 업무상 배임죄의 소지까지 의심해 볼 수 있다"며 "권 전 이사장 시절 방문진의 행태가 이러했다"고 했다.

이들은 이어 △MBC는 최승호, 박성제 전 사장 시절, 여의도 사옥을 매각한 자금 5000억원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은 점 △미국 라스베이거스 리조트 사업 투자로 인한 100억원의 손실 등이 있었음에도 "방문진은 이런 문제를 덮기에 급급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사들은 "방문진의 이러한 관리감독 해태행위는 국민의 재산인 MBC 주식 70%의 관리를 맡긴 국민의 신뢰를 배신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권 전 이사장은 MBC의 진짜 주인인 국민에게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권 전 이사장이 MBC 경영에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지난 21일 해임안을 의결했다. 권 전 이사장은 이에 불복해 행정법원에 해임 취소 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를 신청한 상태다.
첫 심문은 이달 31일이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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