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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전세는 싫어요” 서울 非아파트 월세 비중 60%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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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08. 2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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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서울 비아파트 월세 비중 60.3%
전세사기·역전세난으로 빌라 등 기피
서울 비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월세 비중
올해 서울 비(非)아파트 임대차(전월세) 거래에서 월세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돌파했다.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세 사기와 역전세난으로 전세 기피 현상이 심해지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아파트가 아닌 주택에서는 전세보다는 월세를 더 선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빌라(연립·다세대주택) 등에서 보증금 미반환 우려가 불러온 현상인 셈이다.

2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7월 서울 비아파트(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16만2192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월세는 9만7801건, 전세는 6만4391건으로 월세 비중이 60.3%였다.

서울 비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 비중이 60%를 넘은 것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1~7월 기준) 이후 처음이다. 이 비중은 2020년 43.6%, 2021년 46.4%, 2022년 54.4%로 해마다 늘고 있다.

서울 전역에서 월세 선호가 두드러졌다. 비아파트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관악구였다. 올해 1~7월 관악구에서는 비아파트의 전·월세 거래가 1만4691건 이뤄졌는데, 이 중 월세는 1만211건으로 69.5%를 차지했다.

노원(69.3%)·종로(66.7%)·동대문(66.3%)·동작(66.2%)·서대문(65.2%)·강남(64.5%)·광진(63.1%)·성북(62.4%)·구로(62.0%)·영등포(61.9%)·중구(61.1%) 등도 월세 거래 비중이 60%를 넘었다.

반면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지난해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소폭 줄었다. 올해 1~7월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41.5%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포인트 감소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 사기 여파로 전세의 안전성과 신뢰도가 낮아지면서 비아파트 시장에서는 월세 거래 비중이 높아졌다"며 “서울 비아파트 전세 수요가 서울 소형 아파트 및 경기지역 아파트 전세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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