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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현장] “배우들 마저도 영광”…‘무빙’ 가족애 담은 한국형 히어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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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3. 08. 03. 17:31

무빙
'무빙'
한국형 히어로물 '무빙'이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제잘발표회가 3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김성균, 김희원,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박인제 감독, 강풀 작가가 참석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이다. 누적 조회수 2억 뷰 신화를 쓴 강풀 작가의 '무빙' 웹툰을 원작으로, 강 작가가 첫 각본에 도전한 작품이기도 하다.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정서 '가족애'를 바탕으로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사람들이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능력을 이용해 자신의 소중한 사람과 일상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담아내 기존 히어로물과 차별화했다.
류승룡은 희수의 아빠이자 무한 재생능력을 지닌 괴물 요원 장주원 역을 맡았다. 한효주는 봉석의 엄마이자 초인적 감각을 지닌 엘리트 요원 이미현 역을 연기한다. 그는 "월등한 오감의 소유자고, 최연소 안기부 요원이 됐다. 임무가 남편 김두식을 감시하게 된 인물인데 둘이 사랑에 빠지게 되고, 아들을 낳게 된다. 어떻게 보면 미현이라는 캐릭터는 엄마로서 모습, 두식과 사랑하게 된 20대 요원으로서 모습의 서사를 표현해야 했다. 그래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조인성은 최고의 비행 능력을 지닌 블랙요원 김두식 역으로 첫 초능력 액션을 선보인다. 또한 한효주와 첫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조인성은 "1급 비밀로 취급할 정도로 유능한 블랙 요원이다. 무빙에서 미현의 과거 서사에 등장한다. 만나는 과거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 두 사람의 멜로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말 하고 싶지만 1급 비밀이라 죄송하다"라고 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남다른 비밀을 가진 버스기사 전계도 역을 맡은 차태현은 원작에서는 없는 캐릭터로, 강 작가가 각본 작업을 하면서 새롭게 만든 인물이다. 차태현은 "원작에는 없는 새로운 역할이고, 전기 능력을 가지고 있다. 작가님이 저에게는 전기 능력을 조금밖에 주시지 않았다. 배터리와 건전지 정도를 들고 다니고 전기가 아닌 정전기가 나오는 수준이다. 극중에서 실제 EBS에서 하고 있는 '번개맨' 캐릭터를 맡기도 했다"면서 "'무빙'에서 제가 등장하는 부분은 아주 무겁지 않다. 보실 때 색다르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계도를 연기한 소감에 대해 "강 작가님이 저를 생각하며 많이 써주신 것 같다. 실제 다닌 학교, 학과를 설정해주셔서 연기에 도움이 돼 상상을 많이 하는 부분은 없었다. '번개맨'의 공연 일부분은 가서 배웠다"면서 "버스 기사 역할을 위해 면허를 따야 했지만 덕분에 좋은 경험이었다. 무빙이라는 작품으로 많은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고 전했다.

강훈의 아빠이자 통제할 수 없는 괴력을 가진 남자 이재만 역의 김성균은 "평소에는 순하고 말수도 없는 사람이지만 가족들이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 괴력을 발휘하는 인물이다"라고 답했다.

김희원은 학생들을 주시하는 정원고 선생님 최일한 역을 맡아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최고의 능력은 사랑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초능력자를 제거하는 의문의 클리너 프랭크 역의 류승범을 비롯해 안기부 비밀 프로젝트의 핵심 세력 민용준 차장 역의 문성근, 양동근, 김신록, 곽선영, 조복래, 박희순(특별출연)까지 연기력을 갖춘 최고의 배우들이 총출동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무빙'할 예정이다.

차태현은 "무빙이라는 작품이 디즈니+를 통해 한국적 히어로, 한국형 히어로물이기도 하고 한국적인 내용이 많기도 하지만 가족애를 다룬 드라마이기 때문에 분명 전 세계인들이 봐도 재밌고 감동 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한국에서도 잘됐으면 좋겠지만 더 많은 분들이 무빙을 사랑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무빙'은 오는 8월 9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한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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