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통일부 장·차관 교체로 쇄신 신호탄...北 더욱 옥죈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629010016176

글자크기

닫기

박영훈 기자

승인 : 2023. 06. 29. 16:34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출범 이래 외부지명 최초
협력에서 '대북 압박' 전환
2023062901002020800160611
신임 통일부 장관에 지명된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29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송의주 기자
윤석열 정부가 29일 통일부 장·차관을 모두 외부에서 수혈했다. 기존 통일부가 지향하는 '남북 간 협력'에서 '대북압박'으로 개편해 북한을 더 옥죌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통일부 장·차관급 인사를 모두 외부인사로 충원했다. 통일부 수뇌부를 외부에서 수혈한건 1998년 통일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번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영호 동덕여대 교수는 1959년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보스턴대에서 국제정치학 석사학위, 버지니아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명박 정부시절에는 통일비서관과 외교통상부(현 외교부) 인권대사를 역임했고, 지난 2월에는 통일부 장관 직속 자문기구인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와 관련,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실 통일비서관, 외교부 인권대사를 역임한 국제 정치·통일 정책 분야 전문가"라며 "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어 원칙 있는 대북정책, 일관성 있는 통일 전략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통일부 차관으로 임명된 문승현 주태국대사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외교부 북미국장, 주체코대사, 주미대사관 정무공사 등을 두루 거쳤다. 특히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비서실 외교비서관을 역임한 바 있다.

정부의 이번 장·차관 인선은 통일부의 지향점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그간 통일부는 남북대화와 교류 협력을 기반으로 정책을 수립하는데 치중했으나, 새로운 인사를 꾸려 '대북 압박'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교수시절 대북 강경 기조를 유지했다. 장관으로 인사가 발표된 날에도 '미중 전략 경쟁' 영상을 올렸고, 노동당 전원회의 관련 영상을 꾸준히 올렸다. 문 대사 역시 외교관 시절 '북한 인권'을 거론하며 대북 압박 공조를 선도했다.

정부 안팤에서도 통일부가 북한과의 교류협력 보단 대북 압박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북한인권 문제를 담당하는 인도협력국을 '인권인도실'로 개편한 게 방증이다. 정세분석국장 산하에 북한정보공개센터장도 신설했다.

김 후보자가 최근까지 통일부의 정책자문 기구인 통일미래위원회 위원장을 통해 '신 통일미래구상'의 초석을 다졌다는 점에서 새로운 통일 구상 이행을 위한 대국민 활동을 늘이는 쪽으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영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