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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 만료 전세보증금 300조 ‘역대 최고’…역전세 폭탄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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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3. 06. 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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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앞으로 1년간 전국에서 전세 계약이 만료되는 보증금 규모가 300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하락에 따른 역전세 문제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보증금 미반환 문제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전세 계약 기간을 2년으로 간주해 분석한 결과, 올해 하반기 계약이 만료되는 전국 주택 전세 거래 총액은 149조800억원으로 집계됐다. 내년 상반기 계약 만료액 153조900억원을 더하면 향후 1년간 전국적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보증금 규모는 3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국토부가 2011년 실거래가 자료를 공개한 이후 집계된 거래액으로 최대치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28조3800억원으로 전체 전세 거래 총액의 75.6%를 차지했다. 이어 연립·다세대주택 33조4200억원(11.1%), 단독·다가구주택 22조8100억원(7.5%), 오피스텔 17조5600억원(5.8%) 순이었다.

시·도별로는 서울의 만기 예정 전세보증금이 118조68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98조9300억원, 인천 15조8200억원으로 수도권에 77.3%가 집중됐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부산의 전세계약 만료 보증금 총액이 12조1700억원으로, 지방 중에서는 유일하게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1년간 전세계약 만료가 예상되는 보증금 총액 상위 시·군·구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강서·강동구로 조사됐다. 강남구는 13조21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송파구 11조6000억원, 서초구 9조2500억원으로 조사됐다. 강서구 7조4700억원, 강동구 6조5500억원 규모의 보증금이 전세계약 만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300조원 규모의 전세보증금이 1년간 일시에 모두 반환되지는 않겠지만 전세보증금 거래 총액이 줄어들고,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2년 전에 비해 13.5% 하락한 상황을 감안하면 전세보증금 미반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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