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요미우리 “내달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조율 중…대북 협력 강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기간 맞춰 한미일 정상회담 조율

지난달 16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미국·일본 정부가 내달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에 정상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요미우리신문은 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의 마지막 날에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일정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한미일 협력을 중시하는 미국이 이번 회담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는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한미일 3국의 협력을 강화하고, 억지력을 높이기 위해 회담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미일이 북한 미사일 정보를 조기에 공유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협의하고 결속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을 G7 정상회의에 초청했으며, 백악관은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담이 성사되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서 대면한 후 6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하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