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서도 만들지 못했던 의수, '팹랩' 3D프린터 통해 제작
키르기스 점자어도 3D 프린터 통해 제작...비용 절감 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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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 위치한 키르기스스탄국립기술대(KSTU).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서울국제친선협회가 현지 고등교육 강화에 일조하고 있는 팹랩 사업 현장을 취재진이 찾았다.
이 곳에서 만난 배스파예브 아미르(16·남)군은 석탄 가공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한쪽 손을 잃었지만 팹랩 기술진의 도움으로 자신과 맞는 의수를 갖게됐다. 이후 아미르는 자유롭게 일상을 누리며 '프로그래머'를 꿈꾸기 시작했다.
국립기술대는 코이카가 후원하는 팹랩 사업을 통해 IT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었다.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산학 연계 취·창업지원센터 활성화를 위해 코이카와 팹랩 사업을 2019년부터 시작했다. 1차 사업이 학생들에 호평을 받자 2021년부터 2차 사업을 진행, 현재까지 총 499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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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르 군의 어머니 빌 라이얍 씨는 사고 당시를 회상하며 "차마 말도 꺼낼 수 없는 고통이었다. 아버지도 심각한 우울증을 겪었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실의에 빠졌던 아미르군은 평소 알고 지냈던 적십자를 통해 팹랩에 근무하는 통역가를 소개받았고, 세 차례 미팅 끝에 의수를 무상 제공 받았다.
라이얍 씨는 "코이카가 지원해 준 의수 덕에 아들이 두 손으로 물건을 집을 수 있게 됐다"며 "과거엔 아들이 주변 시선을 견디기 어려워 했지만, 지금은 많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아미르 군은 "팹랩 기술진이 제작한 의수로 일상에 활력을 되찾았다"며 "팹랩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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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레이 메쉬치코 비슈케크 시각장애인학교 교사는 "과거 점자책은 러시아어로 표기돼 지방에서 올라온 아이들은 지식 습득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현재는 키르기스어로 돼있어 보다 빨리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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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 코이카 키르기스스탄 사무소장은 "코이카는 키르기스스탄에서 양국 간 교류 협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며 "공공행정 분야가 43.6%로 가장 많고, 그 뒤를 농촌개발 31.4%, 교육 4%, 기술환경에너지 3.4%, 보건의료 0.8%가 잇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협력사업 예산도 지난해 555만달러에서 올해 965만달러 규모로 약 176%가 증가 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