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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거래 느니…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속속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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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3. 04. 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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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14차 전경/제공 = 네이버 로드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가 늘면서 강남 재건축 단지에서는 신고가 사례도 나오고 있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14차 전용면적 84㎡형은 지난 3월 24일 34억9000만원에 매매돼 신고가를 다시 썼다. 같은 면적에서 직전 거래된 가격은 30억원으로 2020년 12월 16일 팔렸다. 약 2년 3개월만에 4억9000만원 오른 가격에 상승 거래가 이뤄졌다.

신고가는 나왔지만 추격 매수를 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현재 같은 면적의 매매 호가(집주인이 집을 팔기위해 부르는 가격)는 신고가보다 비싼 36억원에 형성돼 있다. 3.3㎡당 매매가격이 1억2000만원이 넘어가면서 매수세가 잠잠해졌다.

현대14차 인근 A공인 관계자는 "매수자들이 가격 조정을 기다리면서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14차는 압구정3구역 재건축구역에 속한 단지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추진하고 있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참여해 빠른 사업 추진 속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통상 5년가량 걸리는 민간 재건축 사업 인·허가 절차와 기간을 2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6단지 전용 60㎡형도 지난 2월 7일 20억원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면적에서 직전 거래된 가격은 2020년 11월 18억8000만원으로 약 2년 3개월만에 1억2000만원이 올랐다. 현재 매매 호가는 18~20억원에 형성돼 있다.

이 단지는 개포주공 7단지와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설립 인가 이후 단계이므로 지금 매수를 할 경우 일부 예외사항이 아니면 조합원 지위를 양도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수년간 돈이 묶인다는 단점이 있어 매수자들이 관망하고 있다.

개포주공 6단지 인근 B공인관계자는 "물건이 많은 건 아닌데 (매수세가 붙지 않아) 매도하고 싶은 사람들은 호가를 낮춰서 부른다"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각종 규제가 여전히 남아 있어 수요가 제한돼 있다"며 "신고가는 단발성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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