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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임직원은 지난 10일 게임업계에서 5번째로 노조를 설립했다. 지회 이름은 '우주정복'으로 우리가 주도적으로 정의하는 행복한 회사의 줄임말이다. 엔씨소프트의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지회는 △투명한 평가와 공정한 보상 시스템 △고용안정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 총 3가지를 중점적으로 요구했다.
노조 설립 배경에는 최근 임직원 간 연봉 격차가 늘어나고 임직원의 성과 보상이 감소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다. 노조가 발표한 선언문에서 송가람 지회장은 "우리의 권리를 보호하고 목소리를 회사에 잘 전달하고자 노조를 설립하게 됐다"며 "가족경영에 기반을 둔 수직 관료적 문화는 실패와 악덕을 덮었고 그 책임과 피해를 사우에게 전가했으며 고질적인 상후하박의 조직문화가 회사의 핵심 가치 그리고 우리의 권리를 훼손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매출 상위 500대 기업 내 대표와 임직원간의 연봉격차 1위 기업으로 연봉격차 108.6배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연봉은 총 123억8100만원으로 지난해(106억200만원)보다 16.8% 올랐다. 반면 임직원 1인 평균 급여는 1억1400만원으로 지난해(1억600만원) 대비 7.5% 올랐다. 아울러 장시간 노동도 문제시 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일 화섬노조 IT위원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각기 다른 게임·IT업체에 포괄임금제가 적용된 임직원 84명 중 74명(88.1%)이 "장시간 노동에 시달린다"고 답했다.
엔씨소프트가 속해 있는 화섬 노조 내 IT·게임업계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화섬 노조 내에 속해있는 IT ·게임업계 노조는 네이버와 스마일게이트, 카카오, 넥슨 등이다. 여기에 엔씨소프트 임직원 4589명(지난해 기준) 중 노조에 합류하는 인원이 얼마나 늘어나는지에 따라 향후 IT·게임업계에 미치는 파급력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우주정복에 합류한 임직원은 850명으로 약 18% 정도이다.
화섬노조 수도권지부 IT위원회는 우주정복에 지지를 표명하고 엔씨소프트 직원들에게 노조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카카오지회 크루 유니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큰 용기를 모아 우주정복을 시작한 엔씨 노동조합에게 아낌없는 존경과 지지를 보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