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네타냐후, ‘사법 무력화’ 반기 국방부 장관 해임결정 철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411010005677

글자크기

닫기

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04. 11. 09:49

네타냐후 "의견충돌 인정…하지만 논쟁 잊기로" 해임결정 번복
Israel Politics <YONHAP NO-5349> (AP)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사진=AP 연합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이른바 '사법 정비'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던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의 해임 결정이 결국 철회됐다.

10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 사이에는 의견충돌이 있었다. 심지어 심각한 경우도 있었지만, 그런 논쟁은 잊기로 했다"며 갈란트 장관을 해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 안보를 위해 전력으로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가 사법 정비라는 이름으로 추진해온 사법부 무력화 입법에 대해 국민적 저항이 커지자, 지난달 25일 "현재 내가 목격한 강렬한 분노와 고통은 이전에 보지 못한 것"이라며 입법 중단을 촉구했다.
갈란트 장관은 사법 정비와 관련해 군 장교들에게서 들은 말들이 우려스럽다며 "사법 시스템 변화는 대화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 입법 절차는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이튿날 갈란트 장관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갈란트 장관의 경질 소식으로 사법 정비 입법에 반대하는 시민운동은 더욱 격렬해졌고, 네타냐후 총리는 사법 정비 입법을 연기하겠다며 한 발짝 물러섰다.

또 지난 4일에는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시리아에서 국경을 넘어 침범하는 등 안보상황이 불안해지자 갈란트 장관의 해임을 유보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선미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