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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량리 재개발 급물살…신흥 주거촌 탈바꿈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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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3. 03. 0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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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재개발 구역 시공사 선정 등 사업 잰걸음
전농9구역, 최근 정비계획 확정
주상복합·고층아파트 올해 줄줄이 입주
GTX·복합환승센터 구축 등 개발 호재 풍부
재개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에 재개발 바람이 거세다. 과거 홍등가와 재래시장 등의 낡은 이미지에서 명품 주거촌으로 환골탈태하기 위한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역 주변 주요 재개발 구역이 잇따라 시공사 선정에 나서는 등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은 모양새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 열린 청량리8구역 재개발 시공가 입찰에서 롯데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됐다. 시공사 입찰이 두 차례 유찰되면서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 기준에 따라 입찰 방식은 일반경쟁에서 수의계약으로 바뀐다.

청량리8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는 4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어 시공 건설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시공사는 단독으로 두 차례 입찰한 롯데건설이 선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2010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청량리8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 3층~지상 24층짜리 아파트 610가구로 탈바꿈한다.

앞서 청량리6구역은 지난달 25일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2008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15년 만이다. 부지 8만3883.1㎡에 지하 3층~지상 22층짜리 21개 동에 1497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청량리동 재개발 구역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공사 예정 금액만 약 5000억원에 달한다. 조합 관계자는 "올해 사업시행인가, 내년에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쳐 2026년 착공·분양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재개발 속도가 빠른 청량리7구역은 착공을 앞두고 있다. 오는 5월 첫삽을 뜰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하 6층~지상 18층, 76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청량리역 인근 전농9구역은 최근 정비계획을 확정지었다. 이곳은 2004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축빌라 지분쪼개기 등으로 개발이 장기간 정체됐다. 2021년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나서 주민 간 합의를 유도했고, '공공재개발' 사업 방식으로 정비구역 지정을 요청해 이번에 구역 지정안이 통과된 것이다. 최고 35층 1159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청량리 일대에 재개발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이 일대 스카이라인도 크게 바뀔 전망이다. 실제로 올해 청량리역 주변에서 주상복합 단지와 고층 아파트가 줄줄이 입주한다.

청량리3구역을 재개발한 '청량리 해링턴 플레이스'가 최근 입주에 들어갔고,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가 순차적으로 집들이에 나선다. 모두 40층 이상으로 지어졌다.

특히 청량리역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C노선(예정)이 추진 중이며, 동시에 복합환승센터 구축을 앞두고 있다. 이 경우 서울 강북권 최대 역세권을 갖출 예정이다. 또 강북횡단선과 면목선까지 개통하면 기존 노선(1호선, 수인분당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KTX 강릉선)과 함께 서울 대표 광역교통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4개 단지가 입주를 마치고 인근 정비사업도 활발히 추진되면 청량리역 일대가 강북권 집값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금리 인상 등으로 청량리 일대 집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교통망 확충과 함께 상징성 높은 초고층 단지들이 올해 속속 들어서면 일대 부동산 가치는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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