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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도 中에 으름장…“러시아에 무기 지원시 결과 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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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03. 06. 16:45

숄츠, CNN 인터뷰서 中의 대러 무기 지원설에 "결과 따를 것"
Biden Scholz <YONHAP NO-0389> (AP)
지난해 6월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이야기 중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사진=AP 연합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한다면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숄츠 총리는 5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한다면 제재를 부과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어 "하지만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든 단계에 와있다"면서 "우리의 요청이 성공적이라는 데 낙관적이다. 하지만 앞으로 조심스럽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숄츠 총리가 언급한 '결과'가 정확히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숄츠 총리는 지난 3일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동하고 우크라이나 지원과 러시아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무기 지원 가능성에 경고음을 내며 이와 관련된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숄츠 총리는 방미 기간 미국이 이런 증거를 제시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어떤 무기 지원도 없어야 한다는 데 모두 동의했다"면서 "중국 정부는 어떤 것도 전달하지 않겠다고 언급해왔다. 이것이 우리가 요구하는 것이자 주시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중국은 최근 몇 년간 독일의 최대 무역국으로, 중국의 러시아 무기 지원 여부에 대한 독일의 입장이 특히 주목 받고 있다.

독일은 유럽연합(EU)과 마찬가지로 신중한 입장을 고수 중이다.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중국의 대러 무기 지원설과 관련해 "현재까지 어떤 증거도 보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상시 이를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 지원 시 EU가 중국을 제재할지에 대해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고 사실이 될 때만 답할 수 있는 가상의 질문"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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