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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문턱 낮아졌지만…‘평촌 센텀퍼스트’ 1순위 마감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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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3. 01. 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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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엘
'평촌 센텀퍼스트' 아파트 조감도. /제공 = DL이앤씨·코오롱글로벌
부동산 규제 완화에도 분양시장에는 한파가 여전한 모습이다. 경기 안양시에서 규제지역 해제 이후 처음으로 청약을 실시한 분양 단지가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평촌 센텀퍼스트' 아파트는 1150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257개만 접수돼 평균 경쟁률이 0.22 대 1로 저조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가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안양시를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한 뒤 첫 청약을 진행했지만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으로 기존 주택 소유권 처분 완료 기한도 입주 가능일로부터 6개월에서 24개월로 늘어났지만 청약 수요자들은 외면했다. 비규제지역에 적용되는 청약 대출 완화도 약발이 받지 않았다.

전용면적 36~84㎡짜리 8개 주택형 중 7개 주택형이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이 중 6개 주택형은 청약자가 모집가구 수에도 못 미쳤다.

모집가구 수가 가장 많았던 전용 59㎡A형은 492가구 모집에 청약통장이 76건만 들어왔다. 전용 46㎡은 84가구 모집에 해당지역 1순위는 1건도 없었고 기타지역 1순위만 4가구만 접수됐다.

인근 단지보다 비싼 분양가가 흥행 저조 원인으로 꼽힌다. 평촌 센텀퍼스트는 국민평형인 전용 84㎡ 분양가가 모두 10억원 넘게 책정됐다. 일부 저층을 빼면 10억 중반대다.

고준석 제이에듀 투자자문 대표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비싸다 보니 청약률이 낮았던 것 같다"며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돈을 더 주고 수 개월 뒤 입주할 분양 단지를 잡는 것보다 급매물을 사는 게 낫다고 판단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평촌 센텀퍼스트는 1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8층, 23개동, 총 2886가구(전용면적 36~99㎡)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36~84㎡ 122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후분양 단지로 오는 11월 입주 예정이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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