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월세금액 전년비 23%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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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지난해 1~11월 서울과 경기지역의 전·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월세 거래 비중은 48.9%로 전년(43.2%) 대비 5.6%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수도권 월세 거래 비중은 지난해 계속해서 올라 4분기 기준으로는 50.4%를 기록했다.
전·월세 실거래가는 확정일자를 받은 거래 건에 한해 공개된다. 월세 거래는 전세 거래보다 확정일자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월세 거래의 비중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집토스는 분석했다.
전세의 월세화로 인해 거래 당 평균 월세 금액 또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의 거래 당 평균 임차보증금은 1억9592만원으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대비 3.5% 줄었다.
반면 거래 당 평균 월세는 29만5600원으로 전년 대비 23% 급등했다. 평균 보증금 감소세 대비 월세의 증가 폭이 더욱 크게 나타난 것을 감안할 때, 국민의 주거 비용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게 집토스의 분석이다.
월세 비중 증가는 고금리 영향이 크다. 진태인 집토스 아파트중개팀장은 "미국 금리 인상과 채권 시장의 '돈맥경화'로 대출 금리가 치솟자 대출액을 줄이고 월세로 갈아타려는 문의가 전년 대비 2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급증하는 '깡통 전세'도 가파른 월세화를 부추겼다. 깡통 전세란 매매가보다 전셋값이 더 비싼 것을 말한다. 실제로 최근 들어 깡통 전세에 대한 위험 회피를 위해 반전세나 월세 매물을 찾는 수요가 많아졌다.
진 팀장은 "고금리 기조로 전세의 월세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무리한 대출을 줄이는 한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낮고 안전한 주택을 살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