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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9개월만에 장거리순항미사일 발사…전술핵 운용공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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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2. 10. 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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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안남도 개천 일대서 장거리순환미사일 2발 발사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17일 사이 8번째 도발
북한, 어제 핵운용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YON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전술핵운용부대에 배치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발사된 2기의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은 조선 서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1만234초를 비행해 20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타격했다고 통신은 전했다./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전술핵운용부대에 배치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는 남측을 겨냥한 전술핵 운용 공간이 한층 더 확대됐음을 의미한다.

13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순환미사일 2발을 새벽 2시경에 발사했다. 이 관계자는 장거리순항미사일 특성상 구체적인 사거리와 속도 등은 공개할 수 없으며, 한·미는 정보자산이 탐지한 내용을 바탕으로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는 지난달 25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17일 사이 여덟 번째 도발이기도 하다.

북한의 노동신문도 "이날 발사된 2기의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은 조선 서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1만 234초를 비행해 2000km 거리의 표적을 명중타격했다"고 보도했다. 또 "전술핵운용부대들에 작전배치된 장거리 전략 순항 미사일의 전투적 성능과 위력을 제고하는 목적"이라며 순항미사일에도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음을 과시했다. 북한이 지난달 25일부터 9일까지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포함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로 발사한 훈련의 연장선상으로도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시험발사 결과에 만족하면서 "임의의 무기체계에 의한 무조건적이고 기동적이며 정밀하고 강위력한 반격으로 적들을 일거에 제압할 수 있는 철저한 실전준비태세를 또다시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임의의 시각에 도래하는 그 어떤 엄중한 군사적위기, 전쟁위기도 단호히 억제하고 주도권을 완전히 쟁취할 수 있게 핵전략무력운용공간을 계속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북한의 순항미사일은 속도가 느려 탐지 시 충분히 요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 군(軍)의 '3축 체계'를 위협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순항미사일은 비행궤도가 자유롭고 수십m까지 저공비행을 할 수 있어 탄도미사일, 방사포와 섞어 쏘면 한·미 미사일 방어망 등 3축 체계가 무력화될 수 있다. 3축 체계는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선제타격(킬 체인), 요격, 응징보복을 말한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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