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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이 10일 공개한 사진에는 '미니 SLBM,' 북한판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KN-23), 화성-12형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초대형 방사포 발사와 이를 참관하면서 현장을 지휘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달 25일 새벽 서북부 저수지 수중발사장에서 전술핵탄두 탑재를 모의한 탄도미사일발사 훈련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저수지로 보이는 곳에서 미니 SLBM이 솟구치는 장면이 공개된 사진에 나왔다. 당시 군은 북한이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차량형 이동식발사대(TEL)에서 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북한은 SLBM을 내륙 저수지에서 쐈다고 알린 것이다. 북한이 SLBM을 해상이 아닌 내륙 저수지에서 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내륙 저수지에서 미사일을 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내륙 저수지에 바지를 설치해 콜드 론치 방식으로 쏜 것으로 보인다"며 "신포 인근 해상이 아닌 곳에서 쏜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콜드 론치란 수중에서 고압 장치로 SLBM을 수면 위로 밀어 올려 점화되는 발사 방식이다. 지금까지 북한은 조선소와 연구소 등이 몰려 있는 신포 일대 해상·수중에서 SLBM 발사를 실험했다. 북한이 SLBM을 내륙 저수지에서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군의 북한 SLBM 탐지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을 뜻한다. 이와 함께 북한이 이번에 공개한 사진 속 IRBM 화성-12형도 신형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 국장은 "사진에 나온 화성-12형은 탄두부가 짧고 뭉툭해졌으며 보조엔진 없이 주엔진만으로 비행이 가능한 형태로 볼 때 신형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이날 화성-12형을 정상각도(32도)로 발사해 4500여㎞를 비행한 항적을 그린 지도를 공개했는데 빨간색으로 정점, 재진입 지점, 최종 낙탄지점을 표시했다.
앞서 북한은 레이건호 전개 후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보름 사이 총 7회에 걸쳐 SRBM, IRBM, SLBM 도발을 감행했다. 이는 북한이 다양한 핵 투발수단 능력을 과시하는 것으로 남한, 일본, 미국을 겨냥한 핵 공격 위협을 한층 끌어 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은 이 기간동안 IRBM 발사 항적을 표시한 컴퓨터 화면의 지도까지 공개해 한반도로 접근하는 미국 항모와 중원전력을 타격할 수 있다고 과시했다. 북한이 미그-29와 수호이-25 등을 동원해 '대규모 항공공격종합훈련'을 이례적으로 실시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항공공격 훈련은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뿐만 아니라 여러 형태의 국지 도발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군이 북한 정보 공개의 이면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