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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 수상 배우 이정재, 다음 행보는 ‘감독 이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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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2. 09. 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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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이정재 /제공=연합뉴스
배우 이정재가 한국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감독으로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주인공인 이정재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는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으며 '방송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에미상에서 아시아권 배우 최초로 거둔 첫 수상이라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정재는 에미상 수상 후 감독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간다. 첫 데뷔작인 영화 '헌트'로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와 제55회 시체스영화제에 참석한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칸 영화제, 베를린,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4대 영화제로 꼽힌다. 이 감독의 '헌트'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돼 오는 15일(현지시간) 북미 프리미어로 상영되며, 다음날에는 관객들과의 대화(GV)를 갖는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는 '헌트'에 함께 출연한 배우이자 연예계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정우성과 감독으로 나란히 함께한다. 두 사람은 각자의 연출작인 '헌트'와 '보호자'에 대해 소개하며 함께 출연했던 '태양은 없다'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10월 6일부터 16일까지 스페인 시체스에서 열리는 제55회 시체스영화제에도 참석한다. 이 영화제는 브뤼셀 판타스틱영화제, 포르투갈 판타스포르토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꼽히는 행사로, '헌트'는 경쟁 부문 오르비타(Orbita) 섹션에 초청됐다.

오르비타 섹션은 스릴러, 액션, 블랙코미디 장르 영화들이 경합을 벌이는 경쟁 부문으로 그해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을 소개하며 관객 투표로 최고 작품상을 선정하고 있다.

해외 유수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헌트'는 오는 12월 미국 전역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개봉과 함께 이정재의 첫 영화 연출작 '헌트'의 아카데미상 후보 지명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뉴욕·LA·시카고 등 미국 6개 도시에서 개봉한 작품에게 이듬해 아카데미상에 출품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토론토 영화제는 아카데미상을 노리는 영화의 첫 홍보 프로모션의 무대로 꼽히며 오스카 레이스의 시발점으로 불리는 무대라 '감독 이정재'로서의 수상 행보에도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이정재는 이미 배우로서 커리어를 정점을 찍은 상태고, 감독으로서는 이제 출발점에 서 있다. 그럼에도 배우로서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들을 발휘해 완성도 높은 영화를 제작했으니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에미상 수상과 '오징어 게임' 등의 후광 효과로 '배우 이정재'에 대한 관심도 높고 세계적인 인지도가 '감독 이정재'에 대한 작품으로도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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