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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지난 7일 제주 오등동 호텔 난타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 제주지역 합동연설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정견 발표를 마친 경쟁자 박 후보가 악수를 청하자 휴대전화만 응시한 채 손만 내밀고 악수했다.
이 장면이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되면서 '노룩 악수'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이 장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대선에 이어 당내 선거에서까지 여러 의혹으로 공격받는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후보는 전당대회 순회경선에서 대세론을 이어가면서 박 후보의 공세는 거세지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6일 강원과 대구·경북(TK), 7일 제주와 인천지역 순회에서 치러진 권리당원 투표에서 누적 투표율 74.15%를 기록, 박용진(20.88%), 강훈식(4.98%)를 크게 앞섰다.
박 후보는 전당대회에서 이 후보에게 '선거 패배 책임론'을 띄우는 한편 '이재명 방탄용' 논란이 제기된 당헌 개정에 대해 반대한다는 뜻을 펼치고 있다.
박 후보는 "민주당을 운영하면서 사당화 논란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 후보가 '대선 패배 책임은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로 지고' 이로 인한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은 당 대표 선거 출마로 지겠다'는 말은 어이없는 궤변이고 비겁한 변명이다"라며 이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또 박 후보는 이날 "저는 개인의 위험이 당의 위험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 당헌 80조 개정에 결연히 반대한다"며 "특히나 이것이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이 조항이 변경된다면 그야말로 민주당은 사당화 되는 것이고, 민주당은 또다른 패배의 길로 빠져들지도 모른다"고 했다.
한편 박용진 후보는 8일 오전 '노룩 악수' 논란에 대해 "안 쳐다보시더라"면서 "심기가 불편하실 수도 있지만 아마 무슨 중요한 검색을 하고 계시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내놨다.
반면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동료 의원이 악수를 청하는 데 일어나기는커녕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영혼 없는 '노룩 악수'에 제가 다 민망해진다"며 "무조건 잘했다 두둔하는 반지성주의 팬덤에 경도된 것인가. 아니면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라는 구호에 심취해 거만해진 것인가"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