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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돌격소총’ 금지법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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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2. 07. 30. 15:40

18년 만에 금지법 부활 시도…공화당 반대로 상원 통과는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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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격 소총을 판매하는 미 총포상./AP연합
미국 하원이 돌격소총의 민간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 대부분이 총기 규제에 반대하고 있어 상원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AP,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은 돌격소총 판매 금지 법안을 찬성 217표, 반대 213표로 통과시켰다.

돌격소총은 휴대하기 쉽고 연속발사가 가능해 인명 피해가 큰 총기 난사 사건에 자주 등장한다. 권총보다 소구경 탄환을 써 관통력이 뛰어난 데다 총열이 길어 발사 속도도 빠르고 사거리도 훨씬 길다는 특징이 있다. 애초 군용으로 개발됐으나, 총기 시장이 팽창하면서 장전하지 않고도 연거푸 총을 쏠 수 있는 자동 기능을 없앤 민간용 제품이 나왔다.

다만 상원에서의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50대 50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는 상원에서 법안이 통과되려면 찬성이 60표 이상 나와야 하는데, 공화당은 적극적인 총기 규제에 반대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돌격소총을 민간용으로 제조하지 못하도록 2003년 법을 제정해 이듬해부터 시행했으나, 실효성 있는 결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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