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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5월 10일 ‘오전 10시’ 개방… 문 대통령은 ‘9일 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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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4. 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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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최대 3만 9000명 관람
청와대, 윤 당선인 배려 차원 '9일' 퇴거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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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전경. /연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다음 달 10일 자정으로 예고했던 청와대 개방시간을 ‘10일 오전 10시’로 늦추기로 했다.

10일 0시에 청와대를 바로 개방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이지만, 앞서 윤 당선인의 청와대 개방예고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식 하루 전인 9일 퇴거한다고 밝혀 논란이 되자 일정을 다소 늦춘 것으로도 해석된다. 그러나 청와대는 윤 당선인의 공약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9일 문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인수위 등에 따르면 윤 당선인 측은 청와대 개방시간을 윤 당선인 취임식이 끝난 직후로 변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윤 당선인이 언급한 ‘5월 10일 0시’ 개방보다는 다소 늦춘 시간이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청와대 이전계획을 발표하면서 “청와대는 임기 시작인 5월 10일 개방해 국민께 돌려 드리겠다”며 “본관과 영빈관을 비롯해 최고의 정원이라 불리는 녹지원과 상춘재를 모두 국민들의 품으로 돌려 드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당선인 측에서 임기 시작인 10일 0시부터 청와대를 개방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5월 9일 집무 후 청와대를 떠나 10일 취임식에 참석하고, 양산 사저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이 9일 밤 서울 모처에서 하룻밤을 묵고 취임식에 참석하게 되는 상황이 예상되자 여권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다.

윤 당선인 측이 오전 10시로 청와대 개방시간을 늦췄지만, 문 대통령의 퇴거 시기는 앞서 예고한대로 9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19일 YTN에 출연해 “문 대통령께서 약속을 하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문 대통령의 마지막 임무이자 소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개방시간은 첫날을 제외하고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결정됐다. 관람 인원은 한 팀당 최대 6500명으로 2시간 간격을 두고 관람하도록 했다. 하루 최대 인원은 3만9000명이다. 1차 개방 기간은 다음 달 10일부터 20일까지이며 관람 예약은 인터넷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 최근 개방된 북악산 남쪽 탐방로도 청와대 개방시간에 맞춰 열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이전TF는 청와대 개방을 앞두고 관련 홈페이지도 열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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