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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매체 “윤석열정부, 5월 쿼드 정상회의 참석 타진”… 윤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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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4. 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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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혼게이자이, 윤석열정부 쿼드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 보도하며 "한·일 관계 개선 주목" 기대감
윤 당선인 측 "논의된 바 없어" 일축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윤석열 당선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서울 통의동 제20대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3차 내각 발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정부가 다음 달 하순 일본에서 예정된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 정상회의에 옵서버로 참석하는 방안을 타진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쿼드 참가국정부 고위관료를 인용해 관련 보도를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은 물론 일본과의 연대강화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방문에 맞춰 한·미,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고 매체는 밝혔다. 다만 윤석열 당선인 측은 이 같은 사실이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외교가에서는 쿼드 정상회의 개최시기가 윤 당선인이 대통령으로 취임한 직후여서 일정상 준비가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일본 측에서는 정상간 회담이 진행되려면 한국 측이 양국 현안에서 어느 정도 양보하는 것이 전제라는 의견도 나와 실제 윤 당선인이 정상회의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일 직후 방한한다면 윤 당선인 측으로서는 한·미 정상회담이 우선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그럼에도 윤 당선인이 쿼드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일한다면 바이든 대통령은 별도로 방한할 필요가 없어진다. 그간 한·미 정상들은 관례상 한국 대통령이 먼저 미국을 방문하고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찾는 형식을 취해왔다.

이 매체는 “미국은 한·일 관계개선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윤 당선인의 방일로 문재인정부에서 악화된 한·일 관계가 개선될지 주목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윤 당선인은 일본과의 관계개선에 전향적인 발언을 거듭해왔지만, 한·일 양국 간에는 여론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과거사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매체가 거론한 양보의 대상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제기한 소송 등 한·일 역사 갈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가능성에 대해 윤 당선인 측은 쿼드 정상회의 참석을 타진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인수위 브리핑에서 “전혀 저희와 논의된 바 없다”며 “사실이 아닌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이어 “일본 언론 측 보도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당선인 측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저희가 일본에 가서 회의에 참석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도와 같은 타진이 우리나라(일본)에 대해 이뤄진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5월 말 예상되는 쿼드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고 한국을 찾는 일정과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가능성에 대해 공유할 만한 내용이 아직은 별로 없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제가 말해줄 수 있는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올 봄 쿼드회담을 포함해 도쿄를 방문하길 고대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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