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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금강산 해금강호텔 해체 작업 외 아난티 골프장도 철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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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4. 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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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금강산 기암괴석 만물상
북한의 대표적인 명산인 금강산에 지난달 19일 하루 동안 40㎝ 이상의 눈이 내렸다. 조선중앙TV는 3월 중순에 금강산에 이처럼 많은 눈이 많이 내린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난달 22일 보도했다. /연합
북한이 최근 금강산의 남측시설인 해금강 호텔 해체 작업에 이어 아난티 골프장 철거 작업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는 12일 북한이 이 같은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해금강호텔 외에 골프장에 대한 북측의 추가적 철거 동향도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해금강호텔의 해체작업과 골프장 철거작업이 꾸준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구체적인 철거 진행 상황에 대한 질의엔 정보사항이라는 이유로 즉답을 피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북한의 일방적 조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면서 “(북한은) 관련 사실을 설명하고 금강산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에 조속히 호응하라”고 촉구했다.

최근 공개된 민간 위성사진을 보면 북한은 해금강호텔을 해체하는 작업을 이미 상당히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호텔에서 약 1.8㎞ 떨어진 아난티 골프장도 철거 중인 정황이 드러났다. 아난티 골프장은 국내 리조트기업 아난티가 북한이 현대아산에 임대한 대지 168만5000㎡(51만 평)를 50년간 재임대해 세운 시설이다. 지난 2008년 5월 개장했지만 단 2개월 만에 금강산 관광객이었던 박왕자 씨 피격사건으로 문을 닫았다. 이후 다시 개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아난티 측은 이날 미래 사업 재편을 위해금강산 사업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골프장(18홀)과 리조트(96실) 등 해당 시설의 자산은 507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아난티 측은 이를 손상 처리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지난 9일 발생한 북한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지역의 금강산 구룡연 주변 산불로 남측시설도 피해를 입었는지 파악하고 있다. 고성항 골프장 주변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꽤 많이 번져 여러 시설이 산불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전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북측에 남측시설 철거 상황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고 산불 피해 상황도 확인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북한은 공식적인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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