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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하락에도… 한강변 아파트는 ‘아묻따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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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2. 03. 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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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강변 아파트 단지들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경./제공 = 연합뉴스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이 1년 9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한강변 아파트 단지들에선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의 ‘50층 정비계획안’이 통과되면서 재건축 단지는 물론 나홀로 아파트까지 한강 인근이면 개발 기대감에 이전보다 뛴 가격으로 매매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새로 들어설 정부가 집값 자극 우려에 주택 규제 완화에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여 집값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1차 아파트 전용면적 131.48㎡형은 지난달 16일 46억원에 팔렸다. 신고가 거래로, 2021년 4월 같은 면적에서 직전 거래된 40억원과 견줘 약 열 달만에 6억원이 뛰었다.

현대 1차는 압구정 재건축 3구역에 포함된 한강변 단지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추진하고 있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참여해 빠른 사업 추진 속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통상 5년가량 걸리는 민간 재건축 사업 인·허가 절차와 기간을 2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동작구 흑석동 한강현대아파트 전용 114㎡형은 지난달 15일 21억원에 팔려 신고가를 다시 썼다. 같은 면적에서 직전에 거래된 매매가격은 2021년 9월 16억8000만원이었다. 약 5개월만에 4억2000만원이 상승했다.

나홀로 아파트라도 한강과 가까우면 최고가로 거래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광진구 자양동 한강 아남아파트 전용 84㎡형은 지난달 15일 10억5000만원에 매매계약이 이뤄졌다. 신고가로 해당 면적에서 매맷값 1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 아파트는 1개 동으로 47가구 규모에 불과하지만 성수동 옆에 위치해 개발이 쉬울 것이라는 심리가 반영됐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마포구 망원동 한강 대주파크빌 1차 전용 79㎡형은 지난달 23일 9억3000만원에 매매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아파트 거래가가 단일면적으로 9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개 동으로 86가구에 불과한 나홀로 아파트지만 망원한강공원까지 도보 10여분이면 도착할 정도로 입지가 좋다.

반면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은 0.08% 떨어져 2020년 5월 이후 1년 9개월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은 “한강변 아파트는 희소성에 초고층 개발 호재로 반짝 오른 것”이라면서 “주택 규제가 여전해 상승세가 이어지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 본부장은 “나홀로 아파트도 소규모 정비사업 활성화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대규모 단지와 비교해 비싸다고 인식하면 매매 호가만 올라가고 거래는 안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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