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2호' 여의도 시범·대치 은마아파트 유력
서울시 "건축 급격 추진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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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실5단지 재건축 사업이 7년 만에 본궤도에 오르면서 영등포구 여의도동과 강남구 압구정동과 송파구 잠실동 등 다른 재건축 사업 단지의 정상화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특히 신통기획 지역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가 신통기획을 적용한 민간 재건축 지원에 나서고 있는 만큼 신통기획 사업지를 중심으로 재건축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단계부터 참여해 빠른 사업 추진 속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통상 5년가량 걸리는 민간 재건축 사업 인·허가 절차와 기간을 2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오세훈표 재건축 2호’로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아파트를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시범아파트는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재건축 추진 의지가 강하다. 잠실5단지처럼 상업지역도 끼고 있어 고층 건축이 가능해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범아파트는 지난해 11월 서울시에 신통기획 사업지로 지정됐다. 이 단지는 현재 신탁 방식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정비계획 변경안을 서울시에 냈으나 여의도 통합개발·지구단위계획과 정합성 검토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이유에서 보류됐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신통기획 대상 단지인데다 주민동의율도 높아 잠실5단지 다음으로 재건축 사업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통기획 재건축 단지인 강남구 대치동 대치 미도아파트도 정비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단지는 2017년 정비계확안을 냈으나 공원시설 재배치 문제로 4~5차례 협의가 길어지면서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곳이다.
이외 신통기획 재건축 지정 단지인 송파구 잠실 장미 1~3차와 송파 한양2차 등도 사업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의 경우 신통기획 대상지에서 빠져 재건축 추진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오세훈 시장은 개별 개발로 재건축 방향을 잡고 있어 이전보다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목동 신시가지 등지의 경우 재건축 조합원들이 얼마나 잘 화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비사업 속도를 낼 수 있는 곳, 그리고 주택 공급 효과가 큰 곳 등을 기준으로 삼고 정비사업 우선 순위를 정한다는 방침”이라면서 “집값 움직임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서울 전역에서 재건축 사업이 급격하게 추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