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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매시장 ‘두 얼굴’...오피스텔 수요 급등, 아파트는 옥석 가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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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2. 02. 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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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서울 주택 경매시장이 오피스텔과 아파트 간 온도차를 보이고있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자금 여력은 안되는데 서울에서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대체재로 찾고있다. 아파트는 자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들이 똘똘한 한 채 위주로 응찰하고 있다.

13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1월 서울 주거용 오피스텔 평균응찰자 수는 10.17명으로 전월 대비 5.84명 증가했다. 지난해 1월 13명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로 집계됐다. 서울 주거용 오피스텔 평균응찰자 수는 지난해 9월 1명으로 최저를 기록한 뒤 4개월만에 열 배 넘게 뛰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이 계속돼 자금부담이 커지면서 대체재인 주거용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이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응찰자들은 매각가 4억원이하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거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1월 서울 오피스텔 낙찰물건 중 응찰자가 많이 몰린 상위 5위 오피스텔 매각가는 1억 3600만 ~ 3억4300만원에 불과했다. 서울 전용 60㎡이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8억6516만원(KB국민은행·12월기준)인 것과 견줘 가격이 수억원 낮다.

주거용 오피스텔 영등포구 신길동 루첸티 전용 71㎡은 21명이 응찰해 1월 서울 주거용 오피스텔 경매 물건 중 가장 인기가 많았다.

이 물건은 감정가 3억4300만원에 나왔으며 한 차례 유찰된 뒤에도 감정가를 넘긴 3억5370만원에 낙찰됐다.

강서구 마곡동 마곡센트럴대방디엠시티 전용 24㎡는 응찰자 14명이 접수해 응찰자 수 2위를 기록했다. 감정가가 1억8500만원이었으며 1억7760만원에 낙찰됐다. 유찰횟수는 1회였다.

1월 서울 아파트 평균응찰자 수도 전월 대비 늘었지만 낙찰물건은 주거용 오피스텔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1월 서울 아파트 평균응찰자 수는 6.35명으로 전월 대비 2.95명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에서는 서초·송파·마포구 등 상급지 위주로 응찰자들이 많았다.

서초구 서초동 상지리츠빌 서초 5차 전용 179㎡는 응찰자가 12명으로 서울 평균응찰자수 두배에 가까운 응찰자가 붐볐다. 감정가가 19억9000만원이었으며 1회 유찰을 거쳐 19억9999만9999원에 낙찰됐다.

마포구 용강동 e편한세상 마포리버파크는 지분 매각 물건임에도 응찰자가 8명이나 몰렸다. 지분 매각은 물건의 일부만 경매로 나온 것으로 통상 경쟁률이 낮다.

이외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 서초 유니빌 전용 47㎡, 송파구 방이동 대림 전용 154㎡등의 물건에도 각각 6명씩 응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희 지지옥션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은 똘똘한 한 채 수요로 매수세가 완전히 사그러들진 않았다”면서 “이달도 1월과 비슷한 시장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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