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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핵 수석대표, 유선 협의에서 ‘깊은 우려’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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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1. 27.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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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 내뿜으며 이동식발사대에서 발사되는 '북한판 에이태큼스'
북한이 17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는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
외교부는 한·미 북핵 수석대표가 27일 유선 협의를 갖고 최근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에 ‘깊은 우려’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전화 상에서 관련 소식을 공유하며 한반도 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어서는 안 된다는 공통된 인식을 바탕으로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해 관련국들과 협력을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와 8시 5분께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쐈다. 이 미사일 두 발의 비행 거리는 약 190㎞, 고도는 20㎞가량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올해 들어 벌써 6번째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

한·미 북핵 수석대표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무력시위를 감행할 때마다 관련 협의를 이어왔다. 네 차례 양자 협의(5·11·20·27일)와 한·미·일 3자 협의(17일) 등 북한의 도발 이후마다 전화 협의를 통해 공조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번 협의에서 이들 대표는 ‘깊은 우려’를 밝히면서 북한에 대화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북한이 연달아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무력 시위를 계속하는 상황과 향후 추가 발사 가능성 등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시험발사가 있었지만 미국은 우선 큰 움직임은 없는 모양새다. 기존의 외교적 해법을 강조한 바이든 행정부는 여전히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법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도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해 종전선언 구상 등 많은 유화책을 펼쳤으나 결과적으로 보면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이 이렇게 무력 시위를 지속한다면 한반도 정세가 급격히 요동치면서 대화 국면이 아닌 대치 국면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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