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민의 공격, 헌법 위협 직면"
"트럼프 자존심, 민주주의·헌법보다 중요"
"트럼프·지지자, 역사 다시 쓰려해"
트럼프 "바이든 실패 시선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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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을 공격한 1주년을 맞아 스테튜어리 홀에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선거에서 패배했을 뿐만 아니라 폭도들을 의회에 난입시켜 평화로운 정권교체를 막으려고 했다”며 폭도들은 민의를 부정했고,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지지하려고 하지 않았으며 미국의 대의를 구하려고 하지 않았고 헌법을 전복시키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지자들이 미국의 민주주의에 ‘단검(dagger)’을 겨누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전직 대통령’, ‘패배한 전직 대통령’, ‘그’라고 지칭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이 역사를 다시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선거일을 반란의 날로, 1월 6일 이곳에서 일어난 폭동을 민의의 진정한 표현으로 봐달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사당 공격을 위해 폭도들을 집결시키고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백악관 집무실 오벌오피스 옆 개인 식당에 앉아 이 모든 장면을 텔레비전으로 지켜보며 경찰이 공격당하고 생명을 위협받고 의회가 포위돼도 몇 시간 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은 2020년 선거에 대한 거짓말투성이를 만들고 퍼뜨렸다”며 “그는 원칙보다 권력을 중시하고, 조국과 미국의 이익보다 자신의 이익을 더 중요하게 여기며 그의 멍든 자존심이 민주주의와 헌법보다 더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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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가 의사당으로 난입하자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공식 인정하려던 상·하원 합동회의는 중단됐고, 회의를 주재하던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과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의사당에 집결해 있던 의회 요인(要人)들과 의원들은 의사당 내 안전 장소로 급히 대피하고, 시위대와 의회 경찰이 무장 대치하는 긴박한 상황이 연출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연설에서 집회 후에 의사당으로 걸어갈 것이고, 나도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며 우리는 용감한 상원의원과 하원의원들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의사당으로 행진하라고 촉구하면서도 실제는 백악관에 머물렸다가 사태 발생 수시간 후 지지자들에게 집으로 돌아가라는 동영상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사태로 의회 경찰 1명과 시위대 5명이 사망했고, 지금까지 700명 이상이 기소됐다. 사법 당국과 의회가 진상 규명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지지부진한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예정했던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바이든 대통령 연설 직후 성명을 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내 이름을 미국을 더 분열시키는 데 이용했다”며 “이 정치적 연극은 모두 바이든이 완전히 그리고 전적으로 실패했다는 사실에 대한 ‘시선 돌리기(distraction)’에 불과하다”고 조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