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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튀르크어’ 사용 인구 1억6000만 중앙아시아 국가기구 개편, 영향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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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1. 11. 1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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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 평의회, '튀르크어 국가기구'로 명칭 변경
터키 등 중앙아시아 5개국 회원...투르크메니스탄 옵서버 참여
총 GDP 1조달러, 인구 1억6000만
15개국, 옵서버·참여 관심...터키, 중앙아시아서 영향력 확대
튀르크어 국가기구
터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제8회 ‘튀르크어 사용 국가 협력 평의회(투르크 평의회·Turtic Council)’ 정상회의를 열고 조직 명칭을 ‘튀르크어 국가기구(Oraganization of Turkic States)’로 바꾸는 합의를 주도하는 등 중앙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사진=튀르크어 국가기구 홈페이지 캡처
터키가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등으로 힘의 공백이 생긴 구소련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터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제8회 ‘튀르크어 사용 국가 협력 평의회(투르크 평의회·Turtic Council)’ 정상회의를 열고 조직 명칭을 ‘튀르크어 국가기구(Oraganization of Turkic States)’로 바꾸는 합의를 주도했다.

투르크 평의회 본부는 이스탄불에 있으며 회원국은 민족·문화·역사적으로 가까운 터키·아제르바이잔·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이다. 헝가리는 옵서버(참관국)이고, 이번 회의에서 투르크메니스탄에게 옵서버 자격이 부여됐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옵서버 요건을 엄격하게 규정하고, ‘파트너’라는 새로운 자격을 만들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17일 보도했다.

튀르크어 정상기구 정상
지난 12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8회 ‘튀르크어 사용 국가 협력 평의회(투르크 평의회·Turtic Council)’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튀르크어 국가기구 홈페이지 캡
‘튀르크어 국가기구’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향후 옵서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기구’ 간부에 따르면 터키계인 타타르인이 사는 우크라이나 등 약 15개국이 옵서버나 파트너로서 참여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2014년 남부 크림반도가 러시아에 점령된 후 터키와의 관계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국가기구’로 개편한 배경에는 지난 8월 미군의 철수 후 탈레반의 아프간 점령이 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힘의 공백으로 인해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아프간 난민과 과격파의 유입을 경계하고 있는 상황에서 터키가 ‘튀르크어 국가기구’를 주도,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이익을 지키는 것으로 이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놓고 러시아·중국·인도·이란과 경쟁한다는 구상이라는 설명이다.

중앙아시아 국가 대부분은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요충지에 있다. ‘국가기구’ 회원국과 옵서버 투르크메니스탄 등 6개국의 총 국내총생산(GDP)은 1조달러를 넘고, 인구는 약 1억6000만명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세계적 문제 해결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기구’를 새로운 안정적인 틀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회의 후 채택된 ‘이스탄불 선언’은 ‘기구’가 긴밀한 정치적 단결과 경제적 협력을 추구하고, 비즈니스·문화 교류를 심화할 것이라며 아프간에 대한 인도적 지원 지속과 경제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구’는 내년 후반 투자기금 설립을 결정할 예정이며 이는 경제 부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50만 접종분을 아프리카 국가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200만 접종분은 터키가 공급한다.

이 같은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통해 발언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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