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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이정후 2타점 적시타’ 키움, 두산 잡고 와카 2차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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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1. 11. 02.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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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환호<YONHAP NO-6141>
키움 이정후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산과의 경기에서 9회초 2사 1,2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정규리그 4위 두산 베어스를 잡고 와일드카드(WC) 결정전 2차전으로 향했다.

키움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KBO WC 결정 1차전에서 두산에 7-4로 승리했다.

키움은 비기거나 패하면 탈락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따내며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만약 키움이 2차전에서도 승리하면 2015년 와일드카드 제도가 신설된 이후 처음으로 5위 팀이 준PO에 진출하는 첫 사례를 남긴다.

키움은 2일 잠실에서 WC 결정전 첫 업셋에 도전한다.

‘2021년 타격왕’ 이정후는 4-4로 맞선 9회초 2사 1, 2루에서 두산 마무리 김강률의 직구를 받아쳐 중앙 외야 펜스 근처로 빠르게 날아가는 2타점 2루타를 쳐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이정후는 데일리 MVP에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키움의 선발 안우진은 5회 2사까지 단 한 명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벌이는 등 6.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맹활약했다. 두산의 선발 곽빈(4.2이닝 2피안타 1실점)도 최고 시속 153㎞ 직구와 포크볼을 활용하며 4회까지 노히트노런 역투를 이어갔다.

키움은 5회초 선두타자 송성문의 2루타와 전병우의 볼넷으로 1사 1, 2루 득점권 찬스를 맞았다. 여기에서 이지영이 곽빈의 시속 135㎞ 커터를 공략해 중견수 앞으로 날아가는 적시타를 쳤다. 결국 곽빈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지영은 7회초 1사 3루 찬스에서도 타점을 추가하면서 키움에게 2점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두산은 7회말 따라 붙었다. 1사 2, 3루에서 대타 김인태가 안우진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쳤다.

키움은 동점을 허용했지만 8회초 다시 리드를 잡았다. 무사 만루 찬스를 맞은 키움은 4번 타자 박병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송성문의 타석에 두산의 불펜 최승용이 몸에 맞는 공을 던져 1사 만루를 자초했고, 대타 김웅빈에게 또 하나의 희생플라이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두산도 저력을 보였다. 8회말 2사 1루 김재환의 타석에 들어서자 키움은 마무리 조상우를 투입했다. 그러나 김재환은 볼 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조상우의 시속 151㎞ 직구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아치를 그렸다.

9회초 공격에서 키움은 이정후의 한 방으로 다시 균형을 깼다. 4-4로 맞선 9회초 2사 1, 2루에서 이정후가 중월 2루타로 2타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박병호가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두산은 9회말 1사 만루에서 정수빈이 2루수 뜬공, 호세 페르난데스가 3루 땅볼에 그쳐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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