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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구단은 23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을 앞두고 부상자 명단에 있던 김광현을 로스터에 등록했다. 이에 따라 우완 투수 주니어 페르난데스가 트리플A로 내려갔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불펜으로 간다. 구원으로 멀티 이닝, 45구까지 투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실트 감독은 이어 “김광현이 다시 선발 투수로 등판하려면, 재활 경기 출전이 더 필요하다. 그런 과정은 현재로서 복잡하다”라고 했다.
김광현은 지난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2실점) 투구를 했다. 경기 후 김광현은 팔꿈치에 불편함을 밝혔다. 결국 지난 10일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뒤 트리플A 경기를 통해 상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광현이 로스터에서 빠진 사이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은 에이스 잭 플래허티와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로테이션에 복귀했고, 이적생 J.A. 햅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존 레스터까지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차면서 김광현이 불펜으로 이동했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은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것을 선호했다. 선발 등판에 익숙한 그는 역할을 유지하길 원했다. 로테이션 경쟁자인 그는 이 부분에 대해 솔직했다”면서 “팀을 위해 결정을 따라준 김광현에게 고마웠다. 팀이 필요로 하는 부분이었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광현은 “팀에서는 부상 재발 방지 차원에서 선발로 나오려면 (마이너리그에서) 몇 이닝을 더 던지라고 했다. 팀이 배려해주는 거라 생각했고 나는 상관없다고 했다. 당장이라도 선발 등판을 할 수 있었다”며 선발 복귀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지만, 결정을 바꾸지는 못했다.
김광현은 이어 “앞으로 일정에서 디트로이트 정도를 제외하면 처음 만나는 팀은 없다. 상대 해봤던 팀들이고, 상대해봤던 타자들이다. 선발로서 경기마다 2~3번은 상대한 타자들이기에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