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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아르헨, 브라질 잡고 29년 만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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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1. 07. 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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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TOPIX Brazil Argentina Copa America S.. (AP)
리오넬 메시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AP연합
‘축구의 신’ 타이틀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네이마르(브라질)의 승부에서 메시가 웃었다.

메시가 주장 완장을 차고 뛴 아르헨티나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치른 2021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전반 22분 앙헬 디마리아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에콰도르에서 열린 1993년 대회 이후 28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아르헨티나는 대회 통산 15번째 우승을 차지, 우루과이와 함께 ‘역대 최다 우승국’이 됐다.

이날 풀타임 활약한 ‘축구의 신’ 메시는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대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메시는 클럽팀 FC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는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수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나선 4차례의 월드컵과 5차례의 코파 아메리카에서 단 한 차례도 메이저대회 우승 차지하지 못했었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4골 5도움을 올려 득점과 도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반면 2019년 대회 우승팀인 브라질은 대회 2연패 및 통산 10번째 우승 꿈이 깨졌다. 브라질의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결승까지 이끌었으나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를 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베네수엘라에서 열린 2007년 대회(브라질 3-0 승) 이후 14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만났다. 긴장감 넘치던 두 팀의 대결에서 균형을 깨뜨린 팀은 아르헨티나였다. 전반 22분 로드리고 데 파울이 자기 진영에서 한 번에 길게 넘긴 공을 디마리아가 브라질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면서 잡아냈고 브라질 골키퍼 에데르송을 넘기는 칩 슛으로 브라질의 골문을 열었다. 디마리아의 이번 대회 첫 골이다.

양 팀은 상대의 에이스 메시와 네이마르를 붙잡기 위해 거친 수비를 선보였다. 메시와 네이마르는 결승전에서 공을 받으면 2~3명의 수비에 둘려 쌓여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거친 플레이에 양 팀 선수들이 몰려 대치하는 상황도 수시로 나왔다.

전반을 0-1로 마친 브라질은 후반 만회골을 노리며 공세를 펼쳤다. 후반 7분 히샬리송이 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했지만 앞서 히샬리송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2분 뒤에는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한 공을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막아냈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막판까지 견고한 수비벽을 쌓으며 역습을 전개했고, 결국 끝까지 1점의 리드를 지켜내 우승을 차지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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