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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마스크 미착용, 어플 신고 급증하는데…“대응 보안관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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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0. 09. 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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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을 어플로 신고할 수 있게 되면서 신고 접수가 크게 늘었지만 지하철 보안관 등 대응 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하철 1~9호선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신고 건수는 지난 1~7일 기준 4605건으로, 8월 같은 기간 3599건 보다 약 28% 늘었다. 신고 건수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5월(3746건)부터 6월(7875건), 7월(1만999건)까지 꾸준히 늘었고, 어플 신고 기능이 추가되면서 8월에만 2만3928건이 접수됐다.

특히 마스크 폭력사태 등을 피하기 위해 어플로 신고하는 시민들은 계속 늘고 있어 지난 8월 광복절 광화문집회 이후로는 하루 최대 1100건까지 신고 건수가 접수되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금도 일일 평균 주중 600건, 주말 300건의 신고가 들어온다”며 “단속하러 가는 현장 출동 직원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지하철 1~8호선에 종사하는 지하철 보안관은 275명이다. 정원 350명보다 75명 적은 숫자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예산이 제한된 상황이라 (보안관 등) 추가 채용 계획은 없다”면서 “보안관 뿐만 아니라 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물론 경찰의 도움을 받아서 최대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한 보안관은 “보안관 정원보다 약 70명 정도가 모자란 것으로 알고 있다”며 “2교대로 돌아가기 때문에 더 적은 인원으로 관련 일을 처리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상인 단속반과 행정 보안관 등을 제외하면 실제 인력은 더 적다”며 “휴직이나 병가, 휴가 등의 인원을 빼면 훨씬 제한된 인원이 실무를 담당해 업무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특히 난폭한 행동을 하는 승객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며 “보안관 등 역무원에게는 사법권이 없기 때문에 결국 경찰을 불러 처리해야 할 때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엔 서울지하철 1~8호선 기준, 3건의 역무원 폭행 사건이 있었고, 4건의 과태료 부과 건이 발생했다.

한편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면 보안관은 즉시 출동해 미착용자 승객을 열차에서 하차시킨다. 이어 마스크 판매처를 안내하고 마스크를 쓰도록 조치한다. 마스크 미착용 승객은 보안관의 절차에 따라야 하고, 불응하면 경찰이 출동한다. 경찰은 철도안전법 49조 1항에 의거 2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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