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청용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울산 입단 기자회견을 하고 K리그 복귀 소감과 새 출발에 대한 각오 등을 밝혔다.
이청용은 이날 김광국 울산 단장으로부터 등 번호 ‘72’가 새겨진 새 유니폼을 전달받아 착용했다. ‘72’는 이청용의 생일(7월 2일)과 결혼기념일(7월 12일)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한다.
이청용은 먼저 “11년 만에 K리그에서 뛸 기회가 왔는데 국내 팬들 앞에서 매주 경기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런 기회를 준 울산 현대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청용은 지난 3일 독일 분데스리가 2부 VfL 보훔에서 울산으로 완전히 이적했다. 2009년 FC서울 떠나 잉글랜드 볼턴 원더러스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오른 이후 1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이청용은 잉글랜드 크리스털 팰리스를 거쳐 2018년부터 보훔에서 뛰어왔다. 3년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진 울산은 이청용에게 구단 역대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이청용은 “올 여름보다는 새 시즌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들어오고 싶어 이적을 추진했다”며 “몇 년 전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경기에 못 나가고 있을 때부터 울산이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줬다”고 했다.
이청용은 울산을 선택한 이유로 “우승하고 싶어서”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지금 상황에서 우승을 논하는 것은 이르다”면서 “우승을 보고서 시즌을 달려간다는 것 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하도록 하겠다.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청용은 K리그 복귀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더 나이를 먹어 선수 생활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보다 최고 수준에서 경기를 할 수 있을 때 돌아오고 싶었다”면서 “그렇게 해서 볼턴이나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기억해 주는 팬들에게 매주 제 경기를 지켜볼 기회를 드리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 복귀가)부담도 될 수 있지만,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가져야 할 몫이다. 책임감 있게 경기를 준비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돌아왔다”고 했다.
이청용이 울산으로 오면서 서울과 위약금 문제가 남았다. 이청용은 서울을 떠나 볼턴에 입단할 때 K리그 복귀 시 타 팀과 계약하면 6억원 정도의 위약금을 내기로 서울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청용은 “이 자리에서 모든 걸 말씀드릴 수는 없을 듯하다. 다음에 서울과 얘기해볼 생각”이라면서 “국내 팬들 앞에 뛰는 모습을 보여드릴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돌아왔으니 그런 마음을 한국 최고 구단 중 하나인 서울도 이해해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국면에 팬들에 대한 걱정도 드러냈다. 그는 ”안전하게 축구 팬들이 축구장 오셔서 경기를 즐기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밖에 없다“면서 ”다들 힘내시고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