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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15년 프로생활 마무리…KCC와 재계약 무산 “프렌차이즈스타로 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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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9. 05. 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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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제공=KBL
2m21㎝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34)이 15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무리한다.

하승진은 지난 14일 개인 SNS를 통해 KCC와의 재계약이 불가능해졌음을 밝히고 “‘KCC에서 몸과 마음, 열정을 불태웠던 선수’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은퇴를 시사했다.

하승진은 국내 선수 중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한 유일한 선수다. 압도적인 신장으로 NBA 구단들이 눈 여겨 봤고, 2004년 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7순위, 전체 4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그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벤치를 지켰다. 2시즌을 뛰며 46경기 평균 6.9분을 뛰었다. 이 기간 동안 평균 1.5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06-2007시즌을 앞두고 하승진은 밀워키 벅스로 트레이드됐고, 이후 하부리그인 D-리그(G-리그의 전신)에서 뛰며 평균 2.7점, 2.8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2008년 국내로 돌아온 그는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전주 KCC의 지명을 받았다. KBL에서 그는 통산 9시즌 동안 347경기에 출전해 평균 11.6득점 8.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인상은 물론 2008-2009, 2010-2011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고, 한 차례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한국의 은메달 획득을 도왔다.

그러나 2018-2019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은 하승진은 KCC와의 재계약에 실패하자 다른 팀으로의 이적 없이 은퇴를 택했다.

하승진은 “이번 1차 FA 협상은 그 어느 때보다 길게 느껴졌다.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겠다”며 “KCC가 좋은 선수도 영입하고, 기존 선수도 성장해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우승에 도전하기를 응원한다”고 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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