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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류현진’, 삼진/볼넷 비율도 넘사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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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9. 05. 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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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MLB-LAD-ATL/ <YONHAP NO-2790> (USA TODAY Sports)
류현진 /USA투데이스포츠연합
올시즌 류현진(32·LA 다저스)이 역대급 제구력으로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투수들을 압도하고 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단 한 점도 주지 않고 9-0 완승을 견인했다. 6년 만의 완봉승만큼 눈길을 끈 것은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단 하나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날카로운 제구력을 바탕으로 류현진은 이날까지 7경기에서 44.1이닝을 던지며 볼넷은 단 2개만 내주고 삼진을 45개 잡아냈다. 류현진의 9이닝당 탈삼진은 9.14개로 규정 이닝(소속팀 경기 수X1이닝)을 채운 메이저리그 투수 50명 중 20위다. 그러나 9이닝 당 볼넷은 0.41개로 단연 1위다. 2위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9이닝당 볼넷 1.38개)에 비해 1/3 밖에 되지 않는다.

엄청난 볼넷 억제 능력으로 류현진은 비교 대상조차 없는 삼진/볼넷 비율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의 삼진/볼넷 비율은 22.5(삼진 45개, 볼넷 2개)로 2위 슈어저(비율 9.0)에 2배 이상 높다. 3위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카를로스 카라스코(7.14)와의 격차도 현격하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두 시즌 연속 14승을 수확한 2013∼2014년에도 올해처럼 제구력이 뛰어나지는 않았다. 류현진의 2013년 삼진/볼넷 비율은 3.14였고, 그 다음 해인 2014년에는 4.79를 기록했다. 다음 시즌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서는 류현진은 올시즌 자신을 입증하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류현진은 이날 애틀랜타전 완봉승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2.55에서 2.03으로 낮췄고 경기 전까지 조금 부족했던 규정 이닝을 이날 9이닝 소화로 넉넉하게 넘어섰다. 다저스 투수 규정 이닝(38이닝)보다 6⅓이닝을 많이 채운 덕에 다음 등판까지도 ‘공식 순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류현진은 이날까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5위에 올랐다. 내셔널리그에서는 4위. 다음 등판에서도 호투하면 1점대 평균자책점에도 진입할 수 있다.

미국 현지에서도 ‘말도 안 되는 수치’라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이날 로스앤젤레스 현지 중계진은 류현진의 투구를 보며 ‘아웃스탠딩(outstanding·탁월한)’이란 단어를 연발했다.

그만큼 류현진의 최근 투구는 압도적이면서 완벽하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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