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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49일만에 득점포 가동…새 구장 1st 골 역사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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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9. 04. 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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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L-ENG-PR-TOTTENHAM-CRYSTAL PALACE <YONHAP NO-1683> (AFP)
손흥민이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크리스탈펠리스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이날 손흥민의 골은 새로 개장한 경기장의 첫 번째 골로 토트넘 구단의 역사에 남게 됐다. /AFP연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훗스퍼의 손흥민(27)이 소속팀 새 구장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개장 축포’로 49일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8-2019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출전해 후반 10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17호, 리그 12호 골이다. 이날 득점으로 2월 14일 독일 도르트문트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이후 이어진 골 침묵을 깼다.

손흥민의 선제골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추가골에 힘입은 토트넘은 새 홈구장 첫 경기에서 2-0으로 완승, 최근 리그 5경기 무승(1무 4패)에서 벗어났다. 순위는 3위(승점 64)로 끌어 올렸다.

특히 이 골은 이날 문을 연 새 구장에서 나온 리그 첫 골로, 손흥민의 이름은 구장의 역사의 첫 장에 남게 됐다.

토트넘은 1898년 개장한 영국 북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을 120년 동안 사용하다 구장 노후화 문제로 2017년 폐장하고,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을 2년간 임시로 사용해왔다. 10억 파운드(약 1조 5천억원)의 건설비용이 투입된 토트넘의 새 구장은 애초 지난해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지연돼 7차례나 개장이 연기된 끝에 이날 마침내 첫 경기를 치렀다.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펄펄 날았던 손흥민은 이제 ‘새집’에서도 역사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리며 팀의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손흥민은 원톱 스트라이커를 맡은 해리 케인의 뒤를 받쳐주는 2선 공격수로 경기에 나섰다. 전반 내내 왼쪽과 중앙을 오가며 드리블 돌파와 슈팅을 선보였지만 아쉽게 무위에 그쳤다.

후반들어 속도를 올린 손흥민은 결국 스스로 공격의 방점을 찍었다.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수비를 제친 뒤 왼발 슈팅을 때렸다. 이 공은 상대 수비수의 발을 스치며 골대 오른쪽으로 그대로 꽂혔다. 새 구장에서 90분을 종횡무진 누빈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에 빅토르 완야마와 교체아웃됐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8.4를 줬다. 에릭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평점8을 부여하며 맨 오브 더 매치(MOM)으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새 구장은 정말 ‘언빌리버블’”이라며 “여기서 첫 골을 넣은 데 대해 동료들과 팬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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