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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프로야구...12일부터 시범경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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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9. 03. 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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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지난해 3월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구장/ 연합뉴스
긴 겨울잠을 깬 프로야구가 12일 시범경기를 통해 2019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지난 겨울 각자의 시간을 보낸 KBO리그 10개구간들은 지난 주 일제히 귀국해 프로야구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시범경기는 이날 오후 1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삼성 라이온즈-KT 위즈),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KIA 타이거즈-SK 와이번스), 서울 고척스카이돔(키움 히어로즈-LG 트윈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 경남 김해 상동구장(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 5개 구장에서 동시에 열린다. 오는 20일까지 팀당 8경기씩 총 40경기를 치르게되며 23일 정규시즌을 시작한다.

정규시즌과 또 다른 재미가 있는 시범경기는 팬들의 관심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 4519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2017년 경기당 평균 관중 수인 3429명보다 31.8%가 증가했다. 주말에는 1만명에 가까운 9692명(평균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팬들의 관심 덕에 선수들의 경기력도 정규시즌 못지않다. 시범경기의 성적이 정규시즌까지 이어진 경우도 많다. 1983년부터 시행된 역대 시범경기 중 1987년과 1993년 해태, 1992년 롯데, 1998년 현대, 2002년 삼성, 2007년 SK까지 총 5팀이 시범경기 1위 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01년 준플레이오프가 부활한 이후 시범경기 1위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사례도 14번 중 9번인 64.3%에 달한다.

올해 프로야구는 변화와 세대교체를 통해 성장을 도모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 와이번스는 염경엽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왕조 구축에 첫 발을 뗀다. 롯데는 양상문 감독을 선임해 구도(球都) 부산의 부활을 맡겼고, 창단 4년 만에 탈 꼴지에 성공한 KT는 이강철 감독을 통해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양의지를 영입한 NC는 10개 구단 감독 중 가장 젊은 이동욱 감독에게 공룡 군단의 재건을 기대한다.

새로 KBO무대에 선보이는 얼굴들과 베테랑들의 변신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FA 자격을 얻은 15명 중 양의지와 김민성이 각각 NC와 LG로 이적하며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역대 최다인 19명(총 30명)의 외국인선수들이 KBO무대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면면을 선보인다.

사상 최악의 FA 한파로 설 곳을 잃은 베테랑들은 포지션에 변화를 갖는 등 주전경쟁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도 단행했다. 데뷔 14년 차 정근우는 올해 37세의 나이로 외야수 전환을 시도했다. 뛰어난 수비 실력과 빠른 판단력 등 2루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정근우지만 팀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보직 변경도 망설이지 않았다. KT 위즈 황재균도 올해 리드오프와 유격수 변신을 앞두고 있다. 3루수로 줄곳 나섰던 황재균이 유격수로 나서는 건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유격수 황재균·3루수 오태곤 카드를 꺼냈다.

새로운 공인구의 도입으로 ‘타고투저’의 KBO리그 생태계가 변화할지도 눈 여겨볼 만하다.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에 비교해 다소 높았던 공인구 반발계수(공이 튀는 정도)를 국제 평균치에 맞춰 낮췄다. 크기와 무게도 조정됐다. 공 둘레는 1㎜ 늘어났고, 1g 무거워졌다. 실밥 솔기의 폭은 기존보다 넓어졌지만 높이는 낮아졌다.

한편 이번 시즌 시범경기는 방송 중계가 안된다. 스포츠케이블 방송3사는 광고 시장 침체에 따른 적자로 시범경기 중계 편성을 포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유·무선 중계권 입찰에서 탈락한 것에 대한 불만 표출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어 팬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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