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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쓴맛 본 신임 사령탑들 ‘만만치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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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9. 03. 0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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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조세 모라이스 감독, 수원 삼성 이임생 감독, 전남 드래곤즈 파비아노 수아레즈 감독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올 시즌 K리그에 첫 선을 보인 신임 감독들이 1라운드에서 쓴맛을 봤다. 지난 겨울 사령탑 교체를 통해 2019 시즌에 돌입한 K리그1(1부리그) 전북과 수원, K리그2(2부리그)의 전남은 1라운드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리그 적응에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지난해 우승팀 전북은 포르투갈 출신의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최강희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 받았다. 수원은 서정원 감독이 물러나며 이임생 감독이 새 수장에 올랐다. K리그2로 강등된 전남도 지난 1월 브라질 출신의 파비아노 수아레즈 감독을 영입하면서 겨울 내내 절치부심했다.

전북은 개막전에서 대구와 1-1로 비겼다. 대구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전북을 위기에 몰아넣었다. 경기 내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올 시즌 전북의 변수로 모라이스 감독의 K리그 적응을 꼽고 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게 된 팀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고, K리그의 분위기를 빨리 익히는 것도 필요하다. 기존 ‘닥공’에 ‘빌드업’을 강조한 모라이스 전술 완성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모라이스 감독은 대구전 직후 “K리그 팀들 간의 수준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 대구의 지난 시즌 후반기 경기를 많이 봤는데 그때만큼 조직력이 좋고 준비도 많이 한 것 같다”고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홍콩리그에서 많은 성과를 냈던 이임생 감독 체제에서 시즌을 시작한 수원은 울산과의 개막전에서 1-2로 졌다. 이임생 감독은 개막전에서 신구 조화를 꾀했다. 데얀, 염기훈, 양상민, 홍철 등 베테랑에 구대영, 김다솔, 타가트 등 이적생들을 데뷔전에 고루 기용했고, 송진규 등 신인들도 과감하게 활용하면서 달라진 용병술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전방 압박은 좋았지만 창끝은 무뎠고, 경험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또 수원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굵직한 자원들을 보강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어 장기레이스에 어떻게 대비할지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K리그2에 처음 모습을 보인 전남도 새 무대에서 고전했다. 2부리그로 내려온 전남은 지난해 K리그2 우승팀 아산에 0-3 완패를 당했다. 1부에서 뛰던 전남이기에 완패의 충격은 매우 컸다. 전남은 전후반 90분 동안 11개의 슛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을 단 한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남은 강등에도 불구하고 핵심자원들의 이탈을 최대한 막아내면서 전력 누수를 줄였고 코치진을 대폭 교체하는 등 겨울 내내 팀을 유지·보수했지만 개막전 일격을 맞으면서 리그 운영이 위태롭게 됐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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