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이버여론조작 조직 IRA, 지난 미 대선 때 미 혐오 증오 광고
|
페이스북은 성명에서 “복잡하게 공동으로 작용하는 악의적 행위, 허위정보를 식별한 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32개 가짜계정과 페이지를 찾아내 삭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계좌들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가짜계정에 러시아가 조직적으로 연루됐는지도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폐쇄된 계좌와 트롤(trolls·사이버 여론조작) 조직들이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운영했던 계좌의 몇몇 관련 증거를 발견, 이 계좌를 사법기관과 의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CNN은 의회 소식통을 인용해 페이스북이 의회 청문회에서 미국의 특정 정치적 입장을 지지하는 30페이지 이상의 배후에 러시아 조직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트롤 조직인 인터넷 리서치 에이전시(IRA)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페이스북을 이용해 미국인들의 혐오와 증오를 부추기는 광고를 잇달아 퍼트린 바 있다.
|
페이스북이 이번에 삭제한 한 페이지는 지난해 백인 우월주의 논란을 불러일으킨 샬러츠빌 유혈사태 때 집회 구호인 ‘유나이트 더 라이트’에 맞서 ‘노 유나이트 더 라이트 2’ 행진을 기획하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었다.
또 미국 내 불법 이민자 단속 주관기관인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을 겨냥한 ‘ICE 폐지운동’을 확산하려는 계정도 포함됐다.
페이스북은 “누가 이런 가짜계정을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러시아의 IRA보다 더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한 것임은 분명하다”며 “지난해 이런 종류의 가짜 정보 양산이 쉽지 않도록 보안을 강화했다. 그런데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전술을 바꿔가면서 자금력까지 갖춘 적들과 맞닥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삭제된 계좌와 페이지는 총 29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