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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제국’ 폭스 새 주인, 월트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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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8. 07. 20.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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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캐스트 인수전 포기...81조 '쩐의 전쟁' 최종승자 디즈니
영 스카이TV 인수 놓고 2라운드...인수가격 40조
21st fox
미국 케이블 기업 컴캐스트가 19일(현지시간) 21세폭스 인수 포기를 선언해 월트디즈니가 새 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사진은 미국 뉴욕 21세기폭스 본사./사진=뉴욕 AP=연합뉴스
월트디즈니가 ‘미디어 제국’ 21세기폭스의 영화·TV사업 부문 새 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케이블 기업 컴캐스트가 19일(현지시간) 포기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로버츠 컴캐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디즈니의 밥 아이거 CEO와 그의 팀에 축하한다”며 “그런 가치 있고 존경받는 기업을 창업한 루퍼트 머독 가문과 폭스에 칭찬을 보낸다”고 말했다.

컴캐스트는 지난달 13일 650억 달러(74조원)를 제시하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이에 지난해 12월 524억 달러에 인수에 합의했던 디즈니는 주식과 현금을 합쳐 713억 달러(81조1394억원)를 제시하며 인수가를 대폭 올렸다.

이에 이번 인수전은 올해 미디어업계의 ‘최대 전투’가 됐다. 하지만 컴캐스트가 5주 만에 포기를 선언했다.

디즈니는 지난달 말 미 법무부로부터 폭스 인수 승인을 받아내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황이었다. 미 법무부는 다만 전문매체 ESPN을 이미 보유한 디즈니에 대해 21세기폭스의 22개 지역 스포츠 채널을 매각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이번 인수 대상은 21세기폭스의 영화사업과 TV스튜디오, 미 케이블 네트워크 FX, 내셔널지오그래픽, 해외채널 스카이PLC와 스타인디아 등이다. 콘텐츠 스트리밍업체 훌루 지분 3분의 1도 포함돼 있다.

폭스 뉴스와 폭스 비즈니스, 폭스 스포츠 네트워크 등은 계속 머독 가문이 보유하게 된다.

다만 컴캐스트는 디즈니가 21세기폭스를 통해 뛰어던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 인수를 위해 총력전을 기울기로 했다. 컴캐스트는 340억 달러(38조6920억원)를 제시했다.

폭스는 이미 스카이 지분 39%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나머지 지분을 인수하기로 스카이와 합의했지만 영국 반독점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하는 사이 컴캐스트가 지난 2월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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