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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국민의당 연대 주장 ‘솔솔’…고민 깊어지는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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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17. 10. 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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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헌법 토론회 참석한 안철수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성평등 헌법을 위한 ‘헌법 개정과 여성 대표성’ 릴레이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연대 혹은 통합 주장이 거듭 나오고 있다.

이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2일 일축하고 나섰다. 하지만 당내 중진과 민주당이 거듭 연대 주장을 하고 있어 이번 정기국회와 내년 지방선거에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0일 안 대표와 만찬회동을 가진 당내 중진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과의 연대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지원 전 대표도 12일 교통방송(tbs)라디오에 나와 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 “어렵지만 고민스럽다”고 운을 띄웠다. 박 전 대표는 “국회의장은 제1당이 갖는 관습이 있는데, 만약 국회의장을 한국당이 갖는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2개의 복병에 처하는 것“이라며 ”모든 것은 문재인 대통령한테 달려 있다”고 문 대통령을 향해 ‘협치’를 압박했다.

하지만 안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내 민주당과의 통합 주장에 대해 “그것은 옛날 이념정당 중심의 사고방식”이라고 일축했다.

안 대표는 “우리는 이념과 양극단의 대결을 깨고자 만들어진 정당 아니냐“며 ”그런데 통합 논리는 바로 우리 당을 왜 만들었는지에 완전히 반하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양극단의 정치세력’으로 규정하는 안 대표 입장에서는 당내의 이런 목소리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특히 안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재인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제3당으로서 존재감을 나타나겠다는 각오다. 연일 정부와 문 대통령을 겨냥하는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또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의원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을 출범해 민주당보다는 바른정당 간 ‘중도연대’를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 대표는 지난 10일 바른정당과 공동으로 주최한 선거구제 개편 토론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여당인 민주당은 국민의당과의 ‘개혁입법연대’ 구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민주당은 앞서 여야가 합의한 바 있는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진척이 없자, 우선 개혁입법에 대해 합의점을 도출할 가능성이 높은 국민의당을 향해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민주당의 국민의당과 입법연대 구성이 내부적으로 힘을 받는 데는 문재인정부 첫 국회 본회의 의결사안이던 추가경정예산안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의 반대로 시련을 겪은 경험에서 비롯된다. 문재인정부의 개혁과제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과반 의석 확보가 결정적이기에 국민의당과 협치를 해야 한다는 인식이 당내에 팽배해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문재인정부가 본격적으로 일할 수 있는 것은 사실 내년부터다. 정기국회에서 세제개편안과 부동산 후속 대책입법, 문재인케어 관련 입법 등 처리할 게 산적하다”며 “정책 방향이 맞은 국민의당과 충분히 협의해서 성과를 반드시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민의당 한 관계자는 “안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은 대안정당으로서 차별화를 해야한다는 생각”이라면서 “개혁 입법은 사안별로 논의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연정이나 통합까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안 대표 입장에선 고민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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