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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 부르면 나간다” 안철수, 서울시장 선거 출마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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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승인 : 2017. 08. 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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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기자회견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당 대표에 출마한 안철수 전 대표가 20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국민의당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전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이번 당권 경쟁에서도 승리해 지방선거를 직접 지휘할 것을 다짐했다.

안 전 대표는 20일 광주 서구 상무지구에 위치한 국민의당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제가 선봉에 직접 나서 야전사령관이 돼 진두지휘하겠다”며 “서울시장 등 어떤 곳이라도 당과 당원의 부름이 있으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당의 위기가 계속되면 당이 소멸할 것이란 위기감이 제 등을 떠밀었다”며 “지방선거에서 또 위축되면 당과 다당제가 소멸하고 다시 거대 양당 체제로 돌아가 싸우는 척 적당히 나눠 먹는 시대가 돌아오고 민주시대도 후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난 총선 지지율인 26.7%를 회복해 국민적 열망을 복원하고 승리로 이끌겠다”며 “강한 야당으로 다시 일어서고 새로운 정치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전 대표는 “국회는 원내대표 중심으로 챙기고 저는 현장 최고위 등으로 국민 속에서 활동하겠다”며 “제2창당위원회를 구성해 완전히 새롭게 당을 세우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혁신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를 일주일 남겨두고 당권 주자들 간의 막바지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안 전 대표의 당선 가능성에도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안철수·이언주·정동영·천정배 후보(기호순) 등 4명의 당권 주자들은 연일 당 쇄신을 앞세우며 당원 50% 이상 집중된 호남 지역을 오가며 민심의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호남은 지난해 총선에서 지역구 의석 26석 중 23석을 국민의당에 몰아준 정치적 텃밭이기도 하다.

일단 전대구도는 사실상 ‘안철수 대 반(反)안철수’ 흐름으로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인 판세는 1강(안철수)2중(정동영·천정배)1약(이언주)이라는 평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5·9 대선 패배와 제보조작 파문 등의 여파와 이번 전대에서 도입된 결선투표제가 상대적으로 안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자 두 명을 놓고 재투표가 진행돼 1위 후보의 굳히기 양상이 될 수도 있고 단일화 효과로 2위 후보가 뒤집는 상황도 연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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