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런지는 최근 언제 경쟁적으로 중국 진출에 나섰냐는 듯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철수하는 외자 기업들의 모습이 무엇보다 잘 보여준다. 외신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의 하드디스크 업체인 시게이트의 행보를 우선 꼽아야 할 것 같다. 지난달 장쑤(江蘇)성 공장을 폐쇄한 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입장을 밝혔다. 졸지에 2000여 명의 현지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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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극강의 기업이었던 일본 소니의 경우도 비슷한 운명을 받아들여야 했다. 지난해 말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소재의 가전제품 공장을 현지 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현재 청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수년 전부터 올해 2월 초 현재까지 중국에서 견디지 못하고 철수한 기업들은 이외에도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당장 미국의 베스트바이, 홈데포, 레블론, 프랑스의 가르니에 브랜드, 우버 등이 이런 비운의 길을 걸은 대표적 기업들로 손꼽힌다.
이처럼 대만과 홍콩 기업들까지 엑소더스에 나서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우선 인건비가 엄청나게 올랐다는 사실을 꼽아야 할 것 같다. 이에 반해 노동 생산성이 임금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것도 나름의 이유로 꼽아야 할 것 같다. 여기에 1년이면 몇 건이나 되는 중국 정부의 외국 기업들에 대한 규제 조치 도입, 각종 혜택의 폐지 등 역시 간과해서는 곤란할 것 같다. 한마디로 외자 기업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것에 대한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게 됐다고 보면 될 듯하다.
앞으로도 이런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니 더 나빠진다고 단언해도 좋다. 더구나 도널드 프럼프 대통령의 미국우선주의 주창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에서 사업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까지 더하면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엑소더스는 아예 유행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