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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일제히 북한 ‘무수단 미사일’ 소식 보도...“북한 미사일 시험 반복하며 기술 축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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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승인 : 2016. 06. 22. 17:19

JAPAN-NKOREA-DEFENCE <YONHAP NO-1983> (AFP)
사진출처=/AFP, 연합
주요 외신들이 22일(한국시간) 오전 있었던 북한의 ‘무수단’ 추정 미사일 발사 소식을 신속하고 비중있게 보도했다. 특히 두 번째 미사일이 400km를 날아간 점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CNN은 미국 에어로 스페이스의 엔지니어 존 실링이 북한의 두번째 발사를 부분적 성공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한 발언을 전했다. 그는 두번째 미사일이 “완전한 사거리에는 도달하지 않았지만 폭발하지 않았으며 북한 기술자들이 기술을 분석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거리를 날았다”고 평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이 첫번째 발사 실패 이후 잘못된 점을 수정하지 않고 바로 두번째 발사를 실시한 것을 지적하며 “그들이 실수로부터 무언가를 배우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미국 비확산센터(CNS) 멜리사 해넘 선임연구원은 AFP통신에 “성공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진전이 있었다”라며 ‘우려스러운 진일보’라고 평가했다. 해넘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미사일 시험을 반복하고 있고 각각의 시험에서 배워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프리 루이스 미국 비확산센터 소장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계속되는 시험발사를 통한 북한의 기술 축적을 우려했다. 그는 “북한이 계속 시험을 한다면 결국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미사일과 같은 수준의 기술을 갖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의 미사일은 북미 지역에 위협을 주지 않는다”고 한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발언을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서 최소 300km를 날아가면 성공한 것으로 한국 국방부는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무수단 미사일은 사거리가 3000∼4000㎞로 주일미군기지를 포함한 일본 전역과 태평양 괌 미군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다. 북한은 러시아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R-27(SS-N-6)을 모방해 무수단 미사일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무수단 미사일은 지난 2007년 단 한 차례 시험 발사도 없이 실전에 전면 배치됐다.

크리스토퍼 힐 전(前) 주한 미국대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핵심은 (발사장소의) 유동성”이라며 “발사 지점이 고정돼 있으면 정확히 알아낼 수 있지만 숲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 알아차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무수단 미사일이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되면 발사 전 추적과 파괴가 더 어렵다는 점에서 시험 성공은 우려감을 더한다”고 설명했다.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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